위고비의 부작용: 췌장염과 사망 사례, 다이어트 효과는?

MBC / 위고비

유튜버 빠니보틀도 사용해 화제를 모은 다이어트 주사 ‘위고비(Wegovy)’가 최근 심각한 부작용 논란에 휘말렸습니다. 특히 영국 보건당국은 위고비와 관련된 급성 췌장염 사례가 400건 이상 보고됐으며, 일부는 사망으로까지 이어졌다고 발표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살은 빠졌지만, 췌장도 무너졌다”… 부작용 사례 급증
위고비

영국 의약품 및 의료제품규제청(MHRA)은 최근 발표에서 GLP-1 계열 주사제위고비, 오젬픽(Ozempic), 젭바운드(Zepbound) 사용 후 췌장염 증상을 호소한 사례가 400건을 돌파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2025년 상반기에만 100건 이상이 집중됐습니다.

한편, 그중 일부는 병원 입원 치료를 요하는 중증이었고, 최소 10건은 사망으로 이어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러한 수치는 약물 설명서에 ‘드물게 발생할 수 있다’고 명시된 이상반응 범위를 훨씬 초과하는 수준으로, 당국은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유전자 분석 등 추가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빠니보틀도 사용한 위고비… 체중 감량 효과는 분명했지만
KBS

유튜버 빠니보틀은 위고비 주사를 맞은 후 “식욕이 거의 사라졌다”고 언급하며, 실제 총 10kg의 체중 감량 효과를 경험한 바 있습니다. 국내외 SNS와 커뮤니티에서는 “1달 만에 5kg 빠졌다”, “배고픔을 못 느낀다” 등의 후기와 인증샷이 쏟아졌고, 이에 따라 위고비에 대한 관심도 폭증했습니다.

그러나 “살 빼는 대가가 너무 크다”, “다이어트 효과는 좋은데 부작용이 무섭다”는 반응도 뒤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체중 급감 → 담석 형성 → 췌장염 유발이라는 연쇄 반응 가능성에 대해 영국 보건당국은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위고비, 가격과 처방 조건은?
위고비

위고비는 한국 식약처에서도 성인 비만 치료 목적으로 허가된 주사제이며, 현재는 전문의 처방이 있어야만 사용이 가능합니다.

일부 병원에서는 ‘비만 클리닉’ 명목으로 위고비를 처방하고 있으며, 다이어트 목적 외에도 당뇨나 고지혈증 환자에게 병행 사용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영국 보건당국은 단순 약물 부작용 외에도, 특정 유전자 유형이나 인종에 따라 부작용 민감도가 다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현재 유전자-약물 반응성 조사가 이뤄지고 있으며, 결과에 따라 처방 기준이 다시 조정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소비자 반응은 “무서운데 끊기도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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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와 SNS에서는 “효과는 확실한데, 이제는 맞기가 두렵다”, “위고비 중단 후 요요 왔다”, “췌장염 무서워서 병원 가서 끊었다”는 실제 사용자들의 후기가 계속해서 공유되고 있습니다. 특히 ‘빠니보틀도 맞았다’는 정보가 알려지면서 일부 젊은 층은 “연예인도 맞는다니까 안심하고 썼는데 무섭다”는 반응도 보이고 있습니다.

위고비, ‘기적의 주사’가 되기 위해서는?
위고비

위고비는 분명히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약물입니다. 하지만 이번 사례를 통해, 단기 효과에만 집중하기보다는 의학적 안정성, 체계적인 처방 관리, 개별 건강 상태에 따른 맞춤 진료가 중요하다는 점이 재차 강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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