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러닝 열풍’ 속 일본 아식스 주목받는 이유

한국에서 러닝 열풍이 단순한 유행을 넘어 일상 문화로 자리 잡았다. 스니커즈 시장은 2019년 3조 1천억에서 2023년 4조 원으로 성장했으며, 그중 러닝화만 1조 원 이상을 차지한다. 특히 ASICS는 국내에서도 꾸준히 사랑받는 브랜드지만, 유독 일본 아식스가 더 주목받는 데는 이유가 있다. 일본 한정 모델의 존재, 가격 경쟁력, 그리고 브랜드의 철학적 매력이 한국과 차별화된 인기 요소로 작용한다.
일본 한정 ASICS, 왜 특별한가
일본에서는 JAPAN S™와 같은 레트로 감성의 스포티 스타일 제품이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된다. 미국 페이지 기준 해당 모델은 85달러에 소개되어 있으며, 일본 현지에서는 브랜드 본고장이라는 점과 잦은 세일, 아울렛 활용으로 가격이 더 낮을 수 있다. 실제로 해외 사용자들은 아식스가 일본에서 더 싸다고 언급해 왔다.
브랜드 철학과 디자인 전략이 만드는 호감의 연결고리
ASICS는 ‘기능 중심에 디자인을 얹는다’는 철학 아래, 패션 브랜드들과의 협업보다는 성능과 과거 유산을 기반으로 한 감성을 강조한다. 브루스 리와 연계된 ‘Mexico 66’부터 Gel-Kayano 14와 같은 모델은 복고와 기술의 조화로 젊은 세대 사이에서도 ‘힙한 러닝화’로 부상하고 있다. 브랜드는 스니커 헤드들 사이에서도 거리낌 없는 신뢰를 유지하며, 최근에는 ‘dad sneakers’ 트렌드에 편승하거나 Vivienne Westwood, JJJJound 등과의 협업을 통해 패션 신에서도 존재감을 확장하고 있다.
경험과 철학이 빚은 매력
한국의 러닝 인구와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 중이지만, 일본 아식스가 갖는 매력은 단순한 브랜드 인지도를 넘어선다. 생산지 기반 가격 메리트, 아카이브를 활용한 레트로 감성, 성능 중심의 철학과 밀도 있는 디자인 전략이 결합된 것이 핵심이다. ‘5만 원 차이’라는 체감적 표현은 일부 경험에 불과하지만, 일본 아식스의 가격 혜택과 감성적 우위를 무시할 수만은 없다. 일본 여행이나 직구를 통해 이러한 모델을 접하는 것 자체가, 한국에서는 맛볼 수 없는 ASICS 경험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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