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 원주] '정호석에서 제이홉으로' 1년 6개월 기다린 아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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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제이홉(본명 정호석)이 만기 전역하는 17일 오전 강원 원주시 육군 36사단 신병교육대대는 이른 아침부터 그의 제대를 마중 나온 아미(BTS 팬덤 별칭)와 취재진으로 붐볐다.
제이홉의 전역을 위해 브라질에서 원주까지 지구 반 바퀴를 날아온 브라질 팬 타치아나 아구스마오(28)는 "브라질 팬들이 제이홉을 너무 그리워했다"며 "2년 전부터 BTS 팬이 됐는데 음악부터 멤버들의 삶, 메시지까지 너무 좋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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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연합뉴스) '정호석에서 제이홉으로…전역을 축하해'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제이홉(본명 정호석)이 만기 전역하는 17일 오전 강원 원주시 육군 36사단 신병교육대대는 이른 아침부터 그의 제대를 마중 나온 아미(BTS 팬덤 별칭)와 취재진으로 붐볐다.
부대 앞 갓바위사거리부터 위병소로 향하는 수암교는 제이홉의 전역을 축하하는 대형 현수막으로 도배됐고, 상공에는 제이홉의 얼굴과 '전역을 축하해' 문구가 적힌 대형 애드벌룬이 둥실대고 있었다.
10도 안팎의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아미들은 취재진과 함께 질서 정연하게 자리하며 제이홉이 위병소 밖으로 나오길 기다렸다.
이날 전역하는 장병들이 오전 8시께부터 위병소를 빠져나올 때마다 팬들은 박수를 보내며 이들의 노고를 격려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제이홉은 이날 다른 장병들이 모두 전역한 뒤 오전 10시에 맞춰 모습을 드러냈다.
소속사 관계자의 축하 꽃다발을 받은 제이홉은 이내 반가운 얼굴을 발견하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팀의 맏형인 진이 그를 마중 나온 까닭이다.
와인색 수트로 잔뜩 멋을 낸 진은 자신에 이어 팀에서 두 번째로 국방의 의무를 마친 제이홉을 얼싸안으며 마음껏 축하를 전했다.
이윽고 취재진 앞에 선 제이홉은 "정호석으로 일을 쉬었는데, (군 복무가) 끝나고 여러분에게 제이홉으로 돌아왔다"며 "앞으로 꽃길을 걷게 해 드리겠다. '곰신' 말고 꽃신으로"라고 오래 기다려 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다.
또 "여러분의 편지를 많이 읽었다"며 "여러분의 감정들, 'BTS를, 제이홉을 응원해주는 분이 정말 많구나' 하는 것과 그 감정이 진심이라는 것을 느꼈다. 너무 감사했다"고 강조했다.
이때 진이 인터뷰 현장으로 다가가 무릎 꿇고 마이크를 받들어 취재진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제이홉은 짧은 소감을 말한 뒤 군가 '전선을 간다' 첫 소절을 부르며 차량에 탑승하고 현장을 빠져나갔다.
차량이 팬들을 지나칠 때 그는 창문을 열고 손 키스를 날리며 감사를 전했다.
제이홉의 전역을 위해 브라질에서 원주까지 지구 반 바퀴를 날아온 브라질 팬 타치아나 아구스마오(28)는 "브라질 팬들이 제이홉을 너무 그리워했다"며 "2년 전부터 BTS 팬이 됐는데 음악부터 멤버들의 삶, 메시지까지 너무 좋아한다"고 말했다. (글·사진 = 양지웅)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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