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남지체육공원 황화코스모스, 낙동강 따라 즐기는 가을 산책

가을이 시작되면 낙동강변을 따라 노란 물결이 일렁입니다.
창녕 남지체육공원은 봄에는 유채꽃으로, 가을에는 황화코스모스로 물드는 대표적인 꽃구경 명소인데요. 최근에는 백일홍과 코스모스까지 어우러져 산책하기 좋은 계절 풍경을 완성하고 있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강변 공원

남지체육공원은 낙동강과 남강이 만나는 지점에 자리해 드넓은 강변 풍경을 자랑합니다. 6만㎡가 넘는 부지에 축구장, 농구장, 족구장 등 다양한 체육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주민들의 생활 속 쉼터로도 사랑받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계절마다 달라지는 꽃밭이 가장 큰 매력이지요.
가을이 되면 황화코스모스 단지가 가장 먼저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노랗게 펼쳐진 꽃길 너머로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이 이어지고, 그 뒤로는 낙동강이 잔잔히 흐릅니다. 때로는 흐린 날씨 속에서도 수면에 비친 반영이 한 폭의 수채화처럼 다가옵니다.
황화코스모스와 함께 즐기는 산책

황톳길: 최근 정비된 황톳길은 맨발로 걷기 좋고, 세족시설도 갖춰져 있어 산책객들이 자주 찾습니다.
백일홍·코스모스 구역: 황화코스모스 옆으로는 분홍빛 코스모스와 백일홍이 자리하고 있어 사진 포인트로 좋습니다.
오두막 포토존: 꽃밭 한가운데 설치된 포토존은 가을 여행의 추억을 남기기에 제격입니다.

걷다 보면 가볍게 1시간에서 1시간 반 정도 산책을 즐길 수 있으며, 강변 바람과 함께 선선한 가을의 정취를 오롯이 느낄 수 있습니다.
남지철교, 역사가 남은 근대식 다리

남지체육공원과 맞닿아 있는 남지철교는 1933년 개통된 트러스 구조의 근대식 철교로, 지금은 보행자 전용 다리로만 사용되고 있습니다. 길이 391.4m에 달하는 이 다리는 프랑스 에펠탑과 같은 제작 양식으로 지어져 건축사적으로도 의미가 큽니다.
철교 위에 서면 발아래로 흐르는 낙동강과 황화코스모스 단지가 한눈에 들어오며, 반대편으로는 남지교가 나란히 모습을 드러냅니다. 가을철에는 이곳이 가장 인기 있는 전망 포인트이자 사진 명소가 됩니다.
기본 정보

주소: 경남 창녕군 남지읍 남지리 835-25
입장료/주차: 무료
관람시간: 제한 없음
이용 팁: 날씨가 맑은 오전 시간대에 방문하면 꽃빛과 강변 풍경이 가장 선명합니다.
창녕 남지체육공원은 규모가 크지 않더라도 강변과 꽃밭, 철교가 어우러진 입체적인 풍경 덕분에 가을의 낭만을 느끼기에 충분합니다. 드넓은 꽃밭 속에서 계절의 변화를 온몸으로 체험하며, 천천히 걷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추천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