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환경 및 전동화 파워트레인이 자동차 시장의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대배기량 디젤 엔진을 탑재한 정통 프레임 바디 SUV가 신차 시장에서 자취를 감추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명맥을 유지하던 모델까지 완전히 생산이 중단되면서, 특유의 강력한 견인력과 묵직한 주행 감성을 잊지 못하는 아빠들의 시선이 중고차 시장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신차로는 더 이상 만날 수 없는 대체 불가능한 제원 덕분에 중고차 시장에서 2천만 원대 패밀리카로 불리며 탄탄한 시세 방어력을 증명하는 모습입니다.

기아 모하비 더 마스터는 2,959cc V형 6기통 S2 디젤 터보 엔진을 품어 최고출력 257~260마력, 최대토크 57.1kgf·m라는 압도적인 힘을 발휘합니다.
여기에 8단 자동변속기와 4WD 시스템이 조합되어 2.3톤에 달하는 거구를 가볍고 매끄럽게 밀어붙입니다.
전장 4,930mm, 전폭 1,920mm, 전고 1,790mm, 축거 2,895mm의 육중한 체급을 자랑하며, 복합연비는 9.1~9.4km/L 수준을 형성합니다.
과거 3,000만 원대 후반에 시작했던 초기형부터 4,000만 원대 중반 이상으로 완성도를 끌어올린 뉴 모하비를 거쳐 명실상부한 대형 플래그십 SUV로 자리잡았습니다.

2021년식 모하비 더 마스터는 운전석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적용 범위 확대, 오르간 타입 가속 페달, 1열 차음 글라스 추가 등 실내 상품성이 한층 대폭 개선된 연식입니다.
신차 출고 당시 공식 판매 가격은 가장 기본인 플래티넘 5인승 트림이 5,016만 원, 플래티넘 그래비티 6인승이 5,267만 원에 판매되었습니다.
고급 편의 사양이 집중된 마스터즈 5인승은 5,493만 원, 최고급 트림인 마스터즈 6인승은 5,596만 원선에 책정되는 등 5,000만 원대 안팎의 출고가를 유지했습니다.

출고 당시 5,000만 원을 훌쩍 넘겼던 모하비 더 마스터는 최근 중고차 시장에서 주행거리와 연식에 따라 2,000만 원대 후반에서 3,000만 원대 초반의 매물로 공급되고 있습니다.
신차 단종 이후 바디온프레임 구조 특유의 묵직한 안정감과 6기통 디젤의 감성을 대체할 국산 경쟁 차종이 없다는 희소성이 작용한 결과입니다.
덕분에 예산과 원하는 실내 구성(5·6·7인승)에 따라 트림을 세분화하여 선택하려는 아빠들의 거래 문의가 이어지는 중입니다.

프레임 바디 형식의 대형 SUV를 중고로 구매할 때는 일반 승용차와 다른 꼼꼼한 하체 점검이 요구됩니다.
바디온프레임 하부 프레임의 부식 상태는 물론, 오프로드나 캠핑 트레일러 견인 이력으로 인한 서스펜션 부싱 마모 및 디퍼렌셜 기어 주변의 미세 누유를 확인해야 합니다.
아울러 디젤차 정비의 핵심인 DPF(배기가스 저감장치) 파손 여부와 요소수 시스템 정비 이력을 체크해야 하며, 냉간 시동 시 엔진룸에서 타이밍 체인 늘어짐이나 가이드 마모로 인한 소음이 발생하는지 면밀히 진단해야 합니다.

가솔린 하이브리드와 순수 전기차가 차고 넘치는 자동차 시장에서, 거대한 프레임 골격 위에 V6 디젤 엔진을 얹은 정통 SUV는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진 유물이 되었습니다.
단종되었음에도 중고 시장에서 고유의 팬덤을 유지하는 이유는 장거리 주행 시 느껴지는 특유의 정숙한 토크감과 견인력, 그리고 패밀리카로서의 든든한 안정감을 선사하기 때문입니다.
차량의 하체 상태와 엔진 부품 정비 이력만 명확히 검증한다면, 2,000만 원대라는 합리적인 가격선에서 대체 불가능한 만족감을 안겨줄 패밀리카 대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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