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음식 "혈압 낮추는데 약만큼 좋은 이유" 밝혀졌다.

밥상 위에서 은근히 외면받는 반찬 중 하나가 바로 마늘쫑이다. 향이 강하다는 이유로, 또는 반찬 가짓수가 많을 때 손이 잘 가지 않는다는 이유로 소홀히 다뤄지곤 한다. 하지만 마늘쫑은 단순히 마늘의 곁가지가 아니라, 우리가 흔히 복용하는 혈압약보다 뛰어난 효과를 지닌 ‘자연 혈압 조절제’라 불릴 만큼 기능성이 뛰어나다.

특히 40대 이후 혈압이 슬금슬금 오르기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마늘쫑은 가장 간단하면서도 확실한 식이요법 중 하나다. 더 놀라운 건, 마늘과는 또 다른 약리 성분과 작용 방식을 갖고 있어 독자적인 건강 기능성을 지니고 있다는 점이다. 약보다 좋은 마늘쫑, 왜 혈압에 그렇게 좋은지 본격적으로 살펴보자.

1. 알리신보다 뛰어난 ‘사포닌 복합체’ 함유

마늘쫑이 마늘보다 더 좋은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사포닌 계열의 복합 항산화 물질이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특히 생장 초기의 마늘쫑에는 마늘보다 오히려 높은 함량의 활성 성분이 응축돼 있다는 연구도 있다. 사포닌은 체내에서 혈관을 이완시키고, 나트륨 배출을 도와 혈압을 자연스럽게 낮춰주는 작용을 한다.

혈압이 높은 사람들은 대부분 혈관이 수축돼 있거나 혈류가 끈적해진 상태인데, 사포닌은 이를 중화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동시에 혈액 내 지방 축적도 줄여주기 때문에 고혈압과 고지혈증을 함께 관리할 수 있는 장점도 갖는다.

2. 혈관벽 손상 억제하는 플라보노이드 성분

마늘쫑에는 플라보노이드의 일종인 캠페롤과 퀘르세틴 계열의 성분도 풍부하다. 이 성분들은 혈관 내벽의 염증을 줄여주고, 동맥경화를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혈압 상승의 주된 원인 중 하나인 혈관 내피세포의 손상을 줄여주기 때문에, 단순히 수치만 낮추는 것이 아니라 혈관 자체의 건강을 지켜주는 효과가 있다.

또한 이러한 플라보노이드들은 체내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강력한 항산화 기능도 갖고 있어서, 노화로 인한 혈압 변동과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다. 무엇보다 약물이 간에 부담을 줄 수 있는 반면, 마늘쫑은 간 기능 개선에도 이로운 성분들이 다량 포함돼 있어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다.

3. 칼륨이 나트륨 배출을 유도한다

고혈압을 관리할 때 절대 간과할 수 없는 것이 바로 ‘나트륨 조절’이다. 짜게 먹는 식습관이 혈압을 상승시키는 것은 익히 알려져 있지만, 이를 상쇄해주는 성분이 바로 ‘칼륨’이다. 마늘쫑은 마늘과 달리 칼륨 함량이 훨씬 높고, 나트륨과 반대 방향으로 작용하여 체내 염분을 조절한다.

칼륨이 부족한 식단은 나트륨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혈압을 오히려 더 끌어올릴 수 있다. 그런데 마늘쫑을 꾸준히 섭취하면 이 칼륨 보충이 자연스럽게 이뤄지며, 신장을 통한 나트륨 배설 작용이 활성화된다. 이는 혈압약에서 자주 쓰이는 이뇨제 계열의 작용과 유사한데, 부작용이 없다는 것이 큰 차이점이다.

4. 섬유질 풍부해 장 건강과 혈압을 동시에 개선

마늘쫑은 식이섬유가 매우 풍부한 채소 중 하나다. 이 식이섬유는 장내 유익균을 늘리고, 소화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동시에 혈당과 혈압 조절에도 영향을 미친다. 특히 장내 미생물의 균형은 혈압 조절 호르몬에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가 최근 증가하고 있다.

또한 식이섬유는 식후 혈당 급등을 막아주는 작용도 하므로, 당뇨와 고혈압을 동시에 앓고 있는 중년층에게 매우 적합한 식품이다. 일반적인 마늘보다 자극이 덜하고, 섬유질 구조가 부드러워 익혀 먹을 경우 소화 부담도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