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경북 등에 기상가뭄 전망…‘9월 가뭄 예·경보’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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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평년보다 비가 적게 내리면서 강원·경북 등 일부 지역에 기상가뭄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6개월간 전국 누적 강수량은 평년(1991~2020년)의 87.1%인 861.1㎜로, 최근 한달 동안 강수량이 적었던 경기 2곳, 강원 5곳, 전북 2곳, 경북 4곳 등 일부 지역에서 기상가뭄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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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용 저수지 평균 저수율 55.2%
올여름 평년보다 비가 적게 내리면서 강원·경북 등 일부 지역에 기상가뭄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10일 이런 내용이 담긴 ‘9월 가뭄 예·경보’를 발표했다.
최근 6개월간 전국 누적 강수량은 평년(1991~2020년)의 87.1%인 861.1㎜로, 최근 한달 동안 강수량이 적었던 경기 2곳, 강원 5곳, 전북 2곳, 경북 4곳 등 일부 지역에서 기상가뭄이 발생했다. 기상가뭄은 일정 기간(6개월) 평균 이하의 강수량이 지속되는 현상을 말한다.
9월은 평년보다 많은 비가 내리고 10~11월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나 최근 6개월 동안 누적 강수량이 적었던 일부 지역의 가뭄을 충분히 해갈하기는 부족한 양으로, 기상가뭄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
2일 기준 전국 농업용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55.2%로 집계됐다. 69.3%인 평년(1994~2023) 평균 저수율보다 14.1%포인트 낮다. 특히 강원 영동 지역의 저수율은 평년의 58.4%에 불과한 수준이다.
농업용 저수지는 벼 수확기에 맞춰 9월말 전후로 영농 급수를 중단할 예정으로, 강원 영동을 비롯해 저수율이 낮은 지역이라도 용수를 공급하는 데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은 적다. 그럼에도 정부는 강수량이 감소하는 10월말 이후 저수율이 낮은 저수지를 대상으로 내년 영농기(4~10월) 물 부족에 대비해 저수율 분석·전망을 실시하고 사전 용수확보 대책을 수립·추진할 계획이다.
생활·공업용수를 대는 다목적댐 20곳과 용수댐 14곳의 저수량은 크게 낮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각각 예년 평균의 99.1%, 87.3% 정도다. 다만, 일부 지역에 가뭄 경보가 내려졌다. 경북 운문댐·영천댐은 가뭄 ‘주의’단계, 충남 보령댐은 가뭄 ‘관심’ 단계다. 이에 따라 운문댐·영천댐을 주요 수원으로 사용하는 대구(군위·달성군 제외), 경북 5개 시·군(영천·경산·청도·경주·포함)은 생활·공업용수 가뭄 ‘주의’에 진입한다.
정부는 댐 용수공급 조정기준에 따라 엄격한 용수공급 관리와 가뭄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용수 공급에 지장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최근 한 달 간 강수량이 줄면서 일시적 가뭄이 발생한 강릉 오봉저수지 등에 대해서도 대비책을 추진하고 있다. 강릉·삼척·철원 등 산간 지역 3개 시·군에서 운반급수 등 비상 급수를 실시 중이다.
정부는 앞으로 가뭄 상황을 정례적으로 점검하면서 매월 가뭄 예·경보를 발표하고 기상 전망과 용수 수급 상황 등을 고려해 가뭄 대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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