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고체 배터리, 언제 나오나요?"…'선두주자' 삼성 SDI에 쏟아진 관심

한지연 기자 2024. 10. 16.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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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그린비즈니스위크 2024'(GBW 2024), 정문 바로 앞에 자리잡은 삼성SDI 부스는 세계 각 국 관람객으로 붐볐다.

삼성SDI는 2027년 양산을 목표로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 중인데, 선두주자의 기술 개발 정도를 궁금해하는 이들이 많았다.

삼성 SDI는 지난해 5월 시제품 생산을 시작했고, 현재 글로벌 완성차 기업 5곳에 전고체 배터리 샘플을 공급하며 성능을 평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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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비즈니스위크 2024]
삼성 SDI의 ESG존/사진=한지연기자

"전고체 배터리 개발은 어디까지 와 있냐, 언제 양산할 수 있냐"

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그린비즈니스위크 2024'(GBW 2024), 정문 바로 앞에 자리잡은 삼성SDI 부스는 세계 각 국 관람객으로 붐볐다. 삼성SDI는 2027년 양산을 목표로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 중인데, 선두주자의 기술 개발 정도를 궁금해하는 이들이 많았다.

삼성 SDI는 이날부터 3일간 차세대 전기차와 ESS(에너지저장장치)용 배터리를 선보인다. △전기차용 배터리 존 △소형 배터리 존 △ESS용 배터리 존 △ESG 존 등 4구역을 나눠 전시존을 꾸몄다. 동시에 '초격차 기술력을 통해 지속가능·친환경 미래 사회 구현'이라는 삼성SDI의 비전도 펼쳐 보인다.

전기차용 배터리 존에선 전고체 배터리가 가장 강조됐다. 삼성 SDI는 지난해 5월 시제품 생산을 시작했고, 현재 글로벌 완성차 기업 5곳에 전고체 배터리 샘플을 공급하며 성능을 평가 중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 등 해외 바이어 등 B2B(기업간거래) 관계자들과 함께 견학 차 들린 전자, 전기 전공 대학생들이 주로 부스를 찾았다"며 "개발이 어느 정도 수준까지 이르렀는지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화석연료를 배터리로 대체한 제품들/사진=한지연기자

삼성 SDI는 오토바이, 전동공구 등 화석연료를 사용하던 과거의 제품들 가운데 에너지원을 배터리로 대체할 수 있는 제품들을 한 켠에 소개하기도 했다. 기름이 아닌 배터리를 사용하면 탄소 에너지 감축에 더해 불쾌한 냄새도 감소시킬 수 있다.

ESS 배터리 존에서는 차세대 ESS용 배터리 솔루션인 'SBB 1.5' 등을 소개했다. SBB 1.5는 5.26㎿h(메가와트시) 용량의 제품으로 20ft(피트) 컨테이너 박스에 하이니켈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배터리 셀과 모듈, 랙 등을 구성해 고객의 설치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모듈에 소화약제가 분사돼 열 확산을 방지하는 모듈내장형 직분사 기술을 적용했다. 삼성SDI는 올해 SBB 1.5 제품을 출시해 미국, 유럽 등 글로벌 ESS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날 ESS 전시존을 찾은 한 바이어가 자사에도 ESS를 설치할 수 있느냐며, 구매처를 물어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아울러 삼성 SDI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존 역시 따로 꾸려, 배터리 생산부터 폐기까지에서 사용되는 재활용 자원 순환 체계를 소개했다.

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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