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지하 요새 '완전 무력화' 차세대 벙커버스터 'NDSA' 개발 속도낸다 [이종윤의 밀리터리 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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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요새화된 지하 시설을 정밀 타격하기 위한 차세대 공중 투하 핵 억제 시스템(NDSA, Nuclear Deterrent System-Air-delivered)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는 지하 암반 깊숙이 위치한 적대국 지도부와 핵 시설을 단 한 번의 타격으로 완전히 궤멸시키겠다는 미국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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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이란 공습 교훈… 화강암 지반 심층 시설 타격 목적

미 에너지부(DOE)가 지난 1일 공개한 2027 회계연도 예산 정당화 문서에 따르면, 신형 심층 관통 핵폭탄 체계인 NDSA 개발을 위해 9974만4000달러(약 1억 달러)의 예산이 편성됐다. 이는 지난 2025년 회계연도 대비 155%, 직전 회계연도 대비 약 85% 급증한 수치다. 미 국가핵안보국(NNSA)의 예산 투입 추이는 NDSA가 초기 연구 단계를 지나 실질적인 체계 개발 및 시제품 제작 단계에 진입했음을 시사한다.
군사 전문가들은 NDSA가 B83 수소폭탄의 설계 방식을 채택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는 파괴력 증강과 기술적으로 더 정밀하고 효율적인 타격을 지향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NDSA는 특수 합금 탄체를 통해 암반 내부 깊숙이 파고드는 고강도 관통 탄체로 설계됐다. 지하 깊숙한 곳에서 발생한 핵폭발 에너지의 충격은 인공 지진파로 전환되어 지하 100m 이상의 심층 시설의 내부 구조물을 함몰시킨다. 특히 핵융합 기술을 응용하는 수소폭탄 기반 설계는 방사성 낙진의 지상 확산을 억제하고 파괴 에너지를 지중에 집중시켜 심층 요새를 확실하게 무력화하는 '고효율 타격'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이번 NDSA 개발 가속화의 결정적 계기는 지난해 6월 단행된 이란 핵시설 공습(미드나이트 해머 작전)이었다. 당시 암반 깊숙이 요새화된 포르도 시설은 재래식 벙커버스터(GBU-57, MOP)의 연쇄 정밀타격이 효과적인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동시에 재래식 무기 체계의 물리적 한계를 노출한 작전이기도 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지질 구조가 훨씬 견고한 심층 지하 요새 타격에도 한 발의 투발만으로 확실하게 무력화할 수 있는 고성능 핵 관통 탄두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미 국방부(전쟁부)는 NDSA의 무기체계를 통해 추진 기관과 정밀 활공 제어 시스템을 결합해 최대 수백㎞의 사거리를 확보할 것이라고 명시했다. 이는 투발 플랫폼인 B-21 스텔스 폭격기와 F-35 스텔스 전투기가 적의 방공망 밖에서 안전하게 핵탄두를 투발할 수 있도록 개발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랜드(RAND)연구소 등 주요 싱크탱크는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장거리 활공 및 정밀 타격 능력은 '화강암 지하 150m 이상 깊숙이 숨으면 안전하다'고 믿어온 "적대국 지도부의 전략적 자신감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미국의 기술적 선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NDSA 체계가 재래식 무기의 범주를 넘어선 '전술 핵무기급' 파괴력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국제 안보 지형에 심각한 군비 경쟁을 촉발할 수 있다는 점을 경고했다. 특히 핵기술 응용에 따른 논란은 향후 국제법적 분쟁의 소지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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