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커, 신형 모델 ‘지커 X’ 공개..특징은?

[데일리카 표민지 기자] 지리자동차 산하 프리미엄 브랜드 지커가 브랜드의 3번째 양상 모델을 공개해 주목된다. 새로운 차량은 ‘지커 X(Zeekr X)’라고 명명됐으며, 지커는 신형 차량을 도시형 SUV라고 설명했다. 차량은 브랜드 라인업에서 제일 아래에 위치할 것이며, 오는 4월 개최될 예정인 상하이 모터쇼에서 처음으로 대중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지커는 차량의 디자인이 스테판 시에라프(Stefan Sielaff) 전 아우디 및 벤틀리 디자인 책임자가 이끄는 글로벌 팀에 의해 설계됐다고 말했다. 차량 외관에는 상대적으로 일반적인 차량처럼 보이는 디자인의 프론트 엔드와 위로 올라간 모양의 리어가 결합됐다. 차량 옆에는 뒤쪽으로 갈수록 독특한 윈도우 라인이 적용됐으며 광택이 나는 검은색으로 외관에 포인트를 줬다. 그리고 일반적인 차량의 도어 핸들 대신에 B-필러와 C-필러에 작은 버튼이 숨겨져 있다.

지커 X의 길이는 4,450mm이며, 휠베이스는 2,750mm로 로 기아 니로 EV보다 약간 길고 약간 높다. 지커는 차량이 전기차 전용 플랫폼 SEA(Sustainable Experience Architecture)를 기반으로 한다고 말한다. 지리자동차와 메르세데스-벤츠 산하 브랜드 스마트(Smart)가 최근 출시한 ‘스마트 #1’도 동일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또 차량에는 볼보가 곧 출시하는 소형 모델 ‘EX30’과 동일한 부품도 사용됐다.

지커는 신형 차량의 기술 사양과 파워트레인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지커가 차량의 0→100㎞/h 도달시간이 4초 미만이라고 밝힌 것을 보면, 차량에는 스마트 #1에 탑재된 트윈 모터가 장착될 것으로 예상된다. 차량은 약 264마력 파워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지커 X는 2023년 2분기에 중국 시장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지커는 차량의 유럽시장 판매 계획에 대해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유럽 시장에서 소형 전기 크로스오버/SUV의 수요가 높기 때문에 업계는 차량이 2025년부터 영국을 비롯한 유럽에서도 판매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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