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0.105' 김하성, 재활 경기서 일주일째 무안타 침묵…경쟁자는 연일 맹타, 복귀 눈앞에 두고 '경고등' 켜졌다

한휘 기자 2025. 6. 4.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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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한휘 기자= 메이저리그(MLB) 복귀를 앞둔 김하성에게 '경고등'이 켜졌다. 재활 경기에서 좀체 페이스가 올라오지 않는데, 경쟁자가 맹타를 휘두른다.


탬파베이 레이스 산하 트리플A 더럼 불스 소속으로 재활 경기에 나서는 김하성은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의 바이스타 볼파크에서 열린 2025 마이너리그 트리플A 정규시즌 잭슨빌 점보슈림프(마이애미 말린스 산하)와의 경기에 2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기록은 3타수 무안타 1타점.


김하성은 1회 초 첫 타석에서 2루수 뜬공으로 허무하게 물러났다. 재활 경기를 치르는 우완 영건 에우리 페레스의 초구 시속 95.4마일(약 153.5km) 싱커를 건드렸으나 힘없이 먹힌 타구가 나왔다.


3회 초에는 선두 타자로 2번째 타석에 섰으나 이번에도 타구는 내야를 못 넘었다. 페레스의 6구째 시속 97.7마일(약 157.2km) 패스트볼에 타이밍이 밀렸다. 높이 뜬 타구는 1루수 글러브로 들어갔다.


5회 초 무사 만루 상황에서 김하성은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타점을 올렸다. 페레스의 시속 97.3마일(약 156.5km) 패스트볼을 잘 노렸다. 발사각이 너무 높아 뜬공이 됐으나 3루 주자가 들어오기엔 충분했다.


7회 초 김하성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3번째 투수 잭 매캠블리를 상대했으나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후 7회 말을 앞두고 쏟아진 비로 경기가 잠시 중단됐고, 재개와 동시에 김하성은 대수비 코코 몬테스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더럼은 7-1로 이겼다.

이날도 무안타에 그친 김하성은 최근 5경기에서 17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재활 경기 첫 출전이던 지난 27일 멤피스 레드버즈(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전에서 2타수 2안타를 기록한 이후 일주일째 안타를 더 쳐내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트리플A 타율과 OPS는 각각 0.105 0.313으로 떨어졌다. 이달 중으로 빅 리그에 복귀할 것이 유력한 가운데, 타격감이 좀체 올라오지 않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김하성의 유격수 포지션 경쟁자인 호세 카바예로의 타격감이 좋다. 카바예로는 김하성이 재활 경기에 나서기 시작한 5월 27일 이후 탬파베이가 치른 8경기 가운데 유격수로 5경기, 우익수로 1경기 선발 출전했다. 그러면서 타율 0.304(23타수 7안타) 1홈런 6타점 4도루 OPS 0.950으로 기세를 드높이고 있다.

5월 26일까지 카바예로는 타율 0.241 1홈런 14타점 15도루 OPS 0.674로 특출난 성과를 남기지 못했다. 100을 평균점으로 삼아 선수의 타격 생산성을 비교하는 wRC+(조정득점생산력)는 97에 그쳤다. 평균보다 3% 모자랐다.


그런데 최근 상승세로 wRC+가 110까지 급등했다. 김하성이 20-20을 달성할 뻔한 2023시즌에 기록했던 wRC+가 110이었다. 김하성의 '고점'에 맞먹는다.


고액 연봉자인 김하성이 벤치로 들어갈 가능성은 작다. 김하성과 카바예로 모두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 교통 정리도 편하다. 그러나 탬파베이가 김하성의 복귀를 고대하던 이유 중 하나가 유격수들의 타격 부진이었던 점을 생각하면 김하성의 팀 내 비중이 줄어들 수도 있는 상황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카바예로가 좋은 활약을 펼치는 동안 김하성은 트리플A에서 타격감을 회복할 시간을 더 벌 수 있다.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처럼 이 상황을 기회로 삼아 실전 감각을 더 찾고 완벽한 상태로 복귀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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