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순례를 곁들인 3박 4일 간사이 주부 여행기 5편 : 이누야마성

[시리즈] 성지순례 씹덕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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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까 3월 여행도 성지순례 한다고 깝죽댄거같아서 같은 카테고리 맞지않나? 싶어서 글 묶어버림

오늘은 나고야 마지막 날이고 18시 귀국 비행기여서, 오전에 쇼핑 좀 하고 오후에 이누야마성 잠딴 갔다가 바로 귀국하는 짤막한 일정이 전부임.. 그래서 사진이 많지 않다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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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조식 때리러 부스스 일어나서 기어나왔는데
그냥 아무도 없고 자율적으로 식권 넣고 들어와서 먹고 가더라

조식추가 굳이 안했어도 '어글리코리안' 했으면 밥먹는 각이었음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근데어차피 조식옵션 만원따리라 걍 추가하는게 맞지싶음
뭐 이럴거 알고 예약하는거도 아니고 걍 중국인들은 안넣고 먹는거같길래 해본 소리임 ㅊㅉㅈ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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뷔페식인데 종류가 막 많지는 않고 딱 아침 뷔페용 메뉴들 있었음

감자는 반쯤 식었고 미트볼은 무난했고 소시지는 뭔데 졸라맛있고
면은 뭐 불어터지다시피한 맛, 빵은 오븐 대기줄 길어서 그냥 먹었는데 차가워서 걍 기다릴걸 싶더라...

나고야메시의 대표주자 키시멘 제법 맛있었음... 뷔페치곤 괜찮은 면과 국물이었다
히츠마부시는 뷔페답게 쥐좆만큼 들어간 장어고기 + 차가움 + 맛업음
오챠즈케 다시국물빨로 허버허버 완식은 함


만원따리 조식뷔페에 평가질이 너무 길었는디 총평 3.5점 정도

가격면에서 그럭저럭 괜찮음 ㅋㅋ 사실 키시멘만 5~6그릇 리필해먹어도 본전뽑은 값이라 ㄹㅇ 가격 없었으면 3.0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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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11시까지 비온다는데 내리는 폼 보니 좀 더 길게 올 것 같길래
객실 췤아웃이 11시여서 11시에 이누야마성을 바로 가자니 비 부슬부슬 계속 올거같고 해서 걍 오후에 성 보러 가고, 시간상 10시니까 점심쯤까지는 미리 쇼핑을 좀 하기로 했음

같이 온 친구가 서울권에서 러닝 크루 활동 하는 러닝충이라 일본에서만 구할 수 있는 러닝화 리스트 쫙 짜와서 그것들 찾으러 감


근데 내가 걸음이 ㅈㄴ 빨라서 혼자 뽈뽈 걸어다니면 개빨리 볼 수 있는데 동행 있으면 (+ 짐까지) 걸음 맞추는게 더 버겁고 어차피 친구는 일본어 못해서 각자 분담해서 돌아다니기도 힘드니까 친구 호텔에 짐 챙기고 쉬고있으라 하고 나 혼자 돌아다님

사실 혼자 사카에 지하상가 구경도 좀 함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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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사카에 근처 나이키 매장에서 친구가 찾는 에어줌 알파플라이 넥스트3인지 뭔지 러닝화 찾았는데 인기가 ㅈㄴ 많은가봄

남자건 싹 다 품절이고 여성용 사이즈만 있다더라

여성용 사이즈 어디까지 있는지 물어보니 25.5가 최대라 함
(일본은 신발사이즈 cm로 말함)

친구한테 톡했더니 자기가 255 신는데, 여성용이면 좀 더 작게나오기는 한데 혹시 모르니 한번 신어보면 안되냐고 해서 친구 데리고 다시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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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맞아라... 계속 되뇌이며 신데렐라 메타로 시착중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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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존나 딱 맞으니 좋아쓰!
바로 텍스프리로 일시불갈김


친구 신날만도 한게 한국에선 플미 붙어서 여기서 산 값이 한국 판매가격보다 거의 10만원 넘게 싸게 산 수준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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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쇼핑마치고 나오니 비도 그치고 하늘 조금씩 맑아지길래 딱 출발할 타이밍이다 싶어 이누야마로 감

이누야마성은 메이테츠 이누야마역이나 이누야마유엔역에서 걸어서 15분 거리에 있음


사진은 나고야역에서 전철 기다리다가 커피나 한잔 빨까 하고 편의점 갔더니 봇치 로열젤리 팔길래 냉큼 집어온거... 으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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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갈땐 이누야마유엔 역에서 내려서 가고, 올 땐 이누야마역 방향으로 (이누야마역 방향은 이누야마 성하마을을 지나감) 가보기로 함


멀리서도 보이는 이누야마성 막 크진 않은데 산꼭대기? 에 있어서 고고하게 간지 좀 남


사실 다카야마 갈 때 히다 특급에서도 멀찌기 보여서 그때 첨 봤는데 좀 더 가까이서 보니까 멋있긴 하더라 특히 나고야성이랑 다르게 색이 씨꺼먼게 좀 더 느낌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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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누야마성 초입에는 산코이나리신사라고 이나리신사 계통의 신사가 하나 있음. 연애운에 관련됐다고 하는데 그래서그런가 핑꾸핑꾸한 하트모양 에마가 많이 걸려있고 푸씨분들이 많이 오셨음 (비하아님)


이나리신사 하면 역시 토리이 줄세우기가 아이덴티티인듯
후시미이나리 우키하이나리 기타등등 다 저런거 보러 가잔아


아님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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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맞는거같아서사진찍음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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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토리이 지나오면 성 올라가는 길 있는데
진짜침략하기개싫게위치선정한거같음

그런거치곤 3영걸한테 골고루 돌림빵당한 전적 있는 성이라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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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은 막 크진 않은데 현존 천수가 국보로 지정된 국보 5성 중 하나라서 아우라가 좀? 멋짐? 이있음

똥사카성같은 가짜랑은 다르달까... 진짜의느낌 (쑻)
국보 5성 중에서도 제일 오래된 역사를 가졌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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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각 ㅗㅜㅑ...

높이보다도 개방감 << 이게 진짜 큰듯
시부야스카이때 존나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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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따무러 갑니다잉 ㅋㅋㅋ 천수각 잘씻고 기다려라

입장권은 성인 550엔이고 내부 안쪽이랑 천수각까지 다 볼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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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샷 좀 이쁘게 잘나온거같아서 인서타에도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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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각 올라오면 이누야마 시내가 내려다보임


아 근데 들어올때 신발벗고 봉지에 신발 담아야함
아무말없이 봉지만 건네길래 (커피 페트병 들고 있었음)
아~ 마실거 챙기라는거구나 하고 커피담았더니
갑자기 아니라면서 신발 가리키더라.. 살짝 머쓱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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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로는 기소 강이랑 기후 쪽


이게 은근히 내려다보면 존나 높고 가파른 편임
친구는 고소공포증 있어서 계속 불,알 떨린다고 오두방정 떨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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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 제법 뷰 맛집임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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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하늘에 졸라빠른 스텔스기같은거 슝 (맹구 골대 뚫리는소리 아님) 하고 지나가는데 이건 너무빨라서 못찍고 그뒤로 뚠뚠이 항공기 한대 밍기적거리면서 뒤따라가길래 요건 찍음

일장기 달려있고 모양도 괴상한게 군용항공기같은데 밀덕 아니라서 몰루겠음 밀덕 분들의 화끈한 댓글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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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고소공포증으로 달달 떨길래 발목 잘 지키라고 세레머니도 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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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각 사방팔방으로 사진찍고다님

날씨가 비오다가 개니까 더 미쳤더라 막갈겨도 걍 채도가 미쳤음


나고야성은 천수각 막혀있는데 이누야마는 국보 5성 << 이름빨 지리는데도 천수각 마구마구 침입할 수 있는게 진짜 좋은듯

근데 아래쪽이 되게 가파른데도 난간 되게 낮아서 맘에 안드는 친구 오면 사고사로 위장해서 담궈버릴 수 있을 것 같음...ㄹ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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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엔 역대 성주들 초상이랑 사무라이 갑옷, 이누야마성 목조 모형 같은 게 전시돼있고 다 볼만한듯

이누야마성이 센고쿠시대 성인데 이 시대에 생활상이 어땠는지 살펴보기 좋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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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와서는 다시 산코이나리신사 쪽으로 나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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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누야마 역 쪽으로 직진하면 성하마을을 지나갈 수 있음

바로 전편에 썼지만 교토 -> 교토 -> 우지 -> 교토 -> 다카야마 -> 후루카와 보고 와서 성하마을 구경하니까 슬슬 질리는 풍경인듯...

그래서 막 구석구석 안보고 걍 지나오면서 이런데구나 함
글고 귀국 비행기 시간도 있어서 밍기적댈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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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한테 마지막 식사 뭐 먹고싶냐니까 고민없이 바로 마츠야? 그 소갈비구이? 그거 하길래 바로 데려옴


작년에 같이 교토 갔을 때 새벽에 배고프대서 같이 나와서 마츠야 소갈비구이 먹었는데 그때 맛있다고 감동의눈물 위아래로 흘리더니 그 맛 못잊은듯

나도 이거 맛있는거 ㅇㅈ


3대 미슐랭 << 마냥 비하는 아님 ㄹ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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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빠르게 흘러 한오환을 마주하러감

주부공항 생각보다 좋더라고... 일본 공항중에선 제일 큼직하고 관리 잘 되는 느낌이었음


근데 면세구역 안에는 뭐가 없어서 쇼핑 제대로 못한게 좀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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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많고 물맑은 기후현답게 항공뷰가 ㅎㄷ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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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보면 비와호(서울보다큼)도 볼 수 있다

앞자리 여자승객들이 와 바다다~ 이러길래 살짝 찐따화법 느낌으로 친구한테 '저게 저번에 말한 호수야 존나크지?' 하고 말해줌

한오환 앞두고 심통난 찐따력 ㅆㅅㅌㅊ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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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0 탑승시작이라더니 5:10에 탑승 시작해서 예상시간보다 30분 빨리 한오환함.... 이럴때만 빠른새끼들....


귀국했으니 여행기는 이제 없다 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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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요 나고야 (진짜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