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늘을 걷는 기분은 상상 속 이야기 같지만, 바다 위를 걷는 순간은 지금, 현실에서 누릴 수 있다. 부산 서구 송도에 위치한 ‘용궁구름다리’는 그런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장소다.
개장 5년 만에 218만 명이 다녀간 이곳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하나의 기억이 되고, 이야기로 남는다.
6월, 부산 바다를 가장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곳을 찾는다면, 바로 이 구름다리 위가 정답이다.

2020년 6월 5일 문을 연 송도 용궁구름다리는 이제 부산을 대표하는 여행지로 당당히 자리 잡았다.
올해로 개통 5주년을 맞은 이 다리는 국내외 관광객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명소로 성장하며, ‘바다 위 산책’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관광 경험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방문객의 증가가 눈에 띈다. 2023년 2만 6천여 명이던 외국인 방문자는 1년 만에 무려 18만 명을 돌파했고, 올해 역시 5월 말 기준 7만 명을 넘어섰다.

송도 용궁구름다리는 암남공원에서 시작해 무인도 동섬까지 연결된다.
해안을 따라 걷다 보면 기암절벽과 푸른 파도가 어우러진 풍경이 한눈에 펼쳐지고, 바다 위를 직접 걷는 듯한 짜릿한 감각이 여행의 재미를 더한다.
낮에는 푸른 하늘과 바다가 조화를 이루는 청량한 풍경을, 밤이 되면 야간경관조명이 다리에 불을 밝히며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송도 용궁구름다리는 단지 ‘이색적인 다리’에 그치지 않는다. 5주년을 맞아 열린 이벤트는 이곳이 얼마나 많은 이들의 추억 속에 자리해왔는지를 보여준다.
1, 5, 55, 555, 1555번째 방문객에게 선물과 꽃다발을 증정한 기념 행사는 한국인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까지 참여하며 하나의 따뜻한 장면을 만들어냈다.

서구청 캐릭터 ‘천마니’가 직접 선물을 전하며 축하해주는 모습은 단순한 관람을 넘어, 지역과 관광객이 서로의 존재를 인식하고 연결되는 순간을 만들어냈다.
관광지에 머무르지 않고, 사람 사이의 이야기까지 품은 곳. 이 구름다리의 진짜 가치는 그 연결성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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