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랫동안 기술주 투자를 기피해온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구글 모회사 알파벳 지분을 폭풍 매수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공시에 따르면 버크셔의 알파벳 보유량은 약 1억 600만 주로 세 달 만에 83% 급증했다.
평가액이 약 53조 원에 달하면서 알파벳은 오랜 기간 보유한 코카콜라를 밀어내고 버크셔의 3대 보유 종목으로 올라섰다.

구글 놓친 과거 후회하고 직접 매수 단행
워런 버핏은 과거 주총에서 구글의 강력한 검색 광고 비즈니스 모델을 곁에서 확인하고도 초기 투자를 놓친 점을 공식 사과했다.
그 후회는 2025년 3분기 1,785만 주를 처음 사들이며 실행에 옮겨졌고 올해 들어 추가 매수로 이어졌다.
버핏은 경영권을 그렉 아벨 CEO에게 넘긴 뒤에도 이번 알파벳 투자 결정은 자신이 직접 주도했다고 밝혔다.

AI 인프라에 100억 달러 베팅하며 3위 등극
버크셔는 2분기 알파벳의 대규모 AI 인프라 자금 조달에 100억 달러 규모 사모 지분 투자로 직접 참여했다.
장내 추가 매수를 합쳐 보유 평가액은 378억 달러를 기록해 애플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바로 뒤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버크셔는 14분기 연속 이어오던 주식 순매도 흐름을 끊어내고 알파벳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순매수로 돌아섰다.

독점적 현금 창출력과 AI 투자 비용의 교차점
알파벳은 압도적인 검색 시장 점유율과 유튜브 광고를 통해 매 분기 견고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AI 주도권을 잡기 위해 올해 설비투자 예산을 2,000억 달러 안팎으로 대폭 늘려 잉여현금흐름 변동성이 커졌다.
투자자들은 단순한 추종 매수보다 막대한 AI 인프라 투자비용을 상쇄할 실적 체력이 유지되는지 주시해야 한다.

버크셔가 알파벳 지분을 1억 600만 주까지 늘려 3대 보유 종목으로 만든 것은 강력한 독점적 사업 구조에 대한 확신 때문이다.
버핏이 직접 결단한 53조 원 규모의 투자는 단기 AI 테마성 베팅이 아니라 안정적인 현금 창출 능력에 기반을 둔다.
향후 알파벳의 실적 발표에서 막대한 AI 설비투자 비용을 검색과 클라우드 수익성으로 완벽히 메우는지 점검하는 것이 핵심이다.
본 콘텐츠는 투자 권유가 아니며, 공개된 시장 자료와 기업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된 참고용 자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