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돈이면 1등석 탈 수 있는데"... 눈 뜨고 코 베이는 저가항공사 꼼수

온라인 커뮤니티

여행을 준비할 때 가장 큰 비용을 지불하는 건 아무래도 항공권일텐데요. 한 푼이라도 아끼려 저렴한 표를 찾으실 겁니다. 그래서 요즘 많은 여행객이 저렴한 저가항공을 이용하는 추세인데요.

하지만 저렴한 가격 뒤에는 엄청난 꼼수들이 있습니다. 꼼수가 얼마나 치밀한지 이것 저것 따지다보면 차라리 대형 항공사 가격과 비슷한 정도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눈 뜨고 코 베인다는 저가항공의 꼼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총액표시 꼼수
온라인 커뮤니티

지난 8월, 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A사 홈페이지 홍보문구에 대구-제주 노선 항공권 편도 운임이 7,900원이라는 안내가 올라와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결제 단계에 갔더니 2만 원 수준으로 훌쩍 올라버렸는데요.

이는 순수운임만을 표값으로 내세우는 전형적인 저가 항공사의 꼼수입니다. 순수운임은 7,900원이맞지만 유류할증료와 공항 이용료를 제외한 가격으로 괴씸함이 느껴지는 전형적인 저가항공사의 꼼수입니다.

오버부킹 꼼수
온라인 커뮤니티

국내에서는 덜하지만 외국 저가 항공사에서는 오버부킹은 빈번한 꼼수입니다. 오버부킹이란 본래 항공사들은 탑승정원까지만 예약을 받아야 하지만 항공사들이 그때그때 취소분 예약을 받을 수 없기에 처음 예약을 받을 때부터 예약을 정원의 105%, 110%까지 받아두는 걸 의미합니다.

최근 배우 혜리와 여행 유튜버 곽튜브의 사례가 대표적입인데요. 국내 항공사의 경우 국토교통부가 마련한 ‘항공교통이용자보호기준’ 덕에 오버부킹으로 인한 피해 사례가 많지 않지만 해외 항공사인 경우 항공사별로 보상 기준이 서로 달라 보상을 못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환불 불가 꼼수
온라인 커뮤니티

저가항공사는 저렴한 가격의 항공권이 장점이지만 그만큼 가격에 수많은 꼼수가 있습니다. 출발과 도착 날짜의 변경이 아예 불가능하거나, 변경을 원할 때는 높은 수수료를 요구합니다.

또 막상 값싼 항공권을 예매한 후 불가피한 상황이라 취소해야할 경우 이때 발생하는 환불 수수료는 어마어마한데요. 심지어 환불하는 과정도 복잡하고 까다로워 그냥 포기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편도 왕복 미표기 꼼수
온라인 커뮤니티

저가항공의 경우 대부분 ‘편도’ 표기를 의도적으로 숨기는 꼼수를 부립니다. 실제로 'A항공 B지역 재운항을 기념해 인천공항 -00공항 항공권 3만원’. 이 홍보문구를 본 대부분의 사람들은 항공권 가격을 ‘왕복’ 기준으로 생각하는데요.

하지만 이는 왕복이 아닌 편도 가격으로 눈속임을 하는 경우입니다. 그리하여 국토부는 지난 7월 19일에서 28일까지 국내외 71개 항공사 홈페이지를 불시 점검한 결과 항공권 가격 정보를 총액 대신 순수 운임만 표기(총액표시 꼼수)하거나 편도·왕복 여부를 표기하지 않은 12곳이 적발되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적발된 12곳 중 국적사는 티웨이·에어로케이·이스타항공 등으로 전부 저가 항공사였습니다. 외항사로는 뱀부항공·비엣젯·에어마카오·타이거에어 타이완항공·에어로몽골리아·미얀마 국제항공·스쿠트항공·하문항공 등을 적발했습니다.

수화물 꼼수
온라인 커뮤니티

저가항공은 서비스를 대폭 줄여 운임을 저렴하게 제공하는데요. 그래서 모든 추가적인 서비스에는 별도의 비용이 발생합니다. 기내 반입 수하물이 아닌 화물로 짐을 따로 부칠 때도 추가 비용을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각각의 저가항공사마다 허용 무게가 다르고 무게 초과나 수하물 사이즈 등 관련 규정에 엄격한 편입니다. 특히 공항에서 짐을 붙일 때 수화물의 무게가 초과하면 그 비용이 어마어마하기에 차라리 비행기표를 예약할 때 수화물값도 결제하는 편이 더 이득이죠.

이렇게 오늘은 저가항공사들의 꼼수에대해 알아봤는데요. 싼게 비지떡이라는 말이 있 듯 너무 저렴하더라도 한 번 아니 두 번 고민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