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회장의 원픽" 벤츠 꺾고 1위 달성한 국산 세단, 정체가 뭐야?

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 G90이 벤츠 S클래스를 제치고 고가 법인차 시장 1위를 차지했다.

2025년 상반기 기준, G90은 2,494대가 법인용으로 등록되며 경쟁 모델인 S클래스(1,187대)를 압도했다.

이는 단순한 판매 실적이 아니라, 국내 프리미엄 세단 시장에서 국산차가 수입차를 넘어섰다는 의미 있는 변화다.

가격 8,000만 원 이상 차량에서 G90이 절반 가까운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은, 브랜드 인지도와 상품성이 동시에 소비자에게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총수들이 고른 차, G90은 왜 ‘회장님 차’가 됐나

사진=메르세데스-벤츠

G90은 ‘회장님 차’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국내 대기업 수장들에게 선호받는다.

실제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등이 공적인 자리에서 G90을 이용한 모습이 여러 차례 포착됐다.

이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프리미엄 이미지 구축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고급스러움과 국산차에 대한 신뢰가 동시에 반영된 결과다.

G90, 가솔린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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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G90은 가솔린 모델로만 판매되고 있지만, 향후 하이브리드와 주행거리 연장 전기차(EREV) 등으로의 파워트레인 확장이 예정돼 있다.

지난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공개된 ‘엑스 그란 쿠페’, ‘엑스 그란 컨버터블’ 콘셉트카는 G90 라인업의 미래를 예고했다.

더 독창적인 디자인과 고급 소재 적용, 새로운 파워트레인 도입은 G90을 단순한 고급차가 아닌 진정한 럭셔리 세단으로 끌어올릴 기반이 될 전망이다.

연두색 번호판 제도, G90의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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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부터 시행된 연두색 번호판 제도는 고가 법인차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해 G90의 법인 판매량은 5,580대로 전년 대비 45%나 줄었고, 벤츠 S클래스는 같은 기간 56% 이상 감소했다.

소비자 입장에선 불필요한 시선 부담이 생기며, 차량 선택의 자유를 제한받고 있다는 불만도 있다.

제도 취지에 대한 공감과 함께, 시장 현실에 맞는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G90, ‘국산 최고급차’의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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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90은 고급차의 기준이 수입 브랜드에만 있지 않다는 것을 입증한 모델이다.

판매량, 브랜드 이미지, 실제 사용자 만족도 모두에서 S클래스를 넘어서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여기에 차후 하이브리드, 전기차 전환 계획까지 더해지며, 제네시스 G90은 앞으로도 국산 프리미엄 세단 시장의 핵심 모델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