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l.review] 손흥민, '3번째 득점' 기여...'10명이 싸운' 토트넘, 카라바흐에 3-0 완승
[포포투=한유철]
손흥민이 70분 가량을 소화한 가운데, 토트넘 훗스퍼가 한 명이 없는 상황에서도 승리를 따냈다.
토트넘은 27일 오전 4시 3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카라바흐에 3-0 완승을 거뒀다.
본래 킥오프 시간은 4시였다. 하지만 '교통 문제'로 인해 경기가 지연됐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경기는 본래 오후 8시(현지 시간)에 킥오프를 할 예정이었지만, 경기장 밖 도로의 교통 혼란으로 인해 원정팀이 늦게 도착하는 등 다양한 이유로 인해 경기가 지연됐다. TNT 스포츠 TV 제작진도 경기장에 도착하는 데 지연됐다. 악천후도 한몫했다.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 비가 쏟아졌다"라고 밝혔다.
맞대결을 앞두고 선발 명단이 발표됐다. 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손흥민, 솔란케, 존슨, 베리발, 비수마, 사르, 데이비스, 반 더 벤, 드라구신, 그레이가 선발로 나왔고 비카리오가 골문을 지켰다. 이에 맞선 카라바흐는 4-2-3-1 포메이션을 활용했다. 주니뉴, 주비르, 벤지아, 바이라모프, 안드라데, 로망, 자파굴리예프, 후세이노프, 무스타파자데, 시우바가 선발 명단을 채웠고 코할스키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경기 초반, 토트넘에 악재가 닥쳤다. 전반 7분 드라구신이 안일한 플레이로 인해 상대에게 소유권을 내줬고, 이를 막는 과정에서 반칙을 저질렀다. 주심은 완벽한 득점 찬스를 저지했다는 이유로 인해 드라구신에게 곧바로 퇴장을 선언했고 토트넘은 전반 7분 만에 수적 열세에 처하게 됐다.
토트넘이 어쩔 수 없이 변화를 줬다. 전반 11분 베리발을 빼고 우도기를 투입해 수비적으로 보강을 했다. 한 명이 적은 토트넘이 먼저 앞서 나갔다. 전반 11분 상대 진영에서 압박을 통해 공을 탈취했고 박스 안에서 솔란케의 패스를 받은 존슨이 오른발로 낮고 정교한 슈팅을 시도해 카라바흐의 골망을 갈랐다.
카라바흐가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 18분 바이라모프가 박스 안에서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이했지만, 빠른 스피드로 커버에 들어온 우도기가 그를 방해했고, 임팩트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며 슈팅은 힘을 얻지 못했다.
토트넘이 추가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 26분 한 번의 패스로 카라바흐의 뒷공간을 공략했고 골키퍼가 나온 틈을 타서 존슨이 빈 골문을 향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문 왼쪽으로 벗어났다. 카라바흐가 아쉬움에 땅을 쳤다. 전반 39분 박스 안에서 낮고 빠른 크로스를 받은 주니뉴가 프리한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문 왼쪽으로 벗어났다.
카라바흐가 기세를 이었다. 전반 43분 하프 스페이스 왼쪽에서 공을 잡은 시우바가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문 옆으로 벗어났다. 토트넘이 위기를 넘겼다. 전반 추가시간, 뒷공간을 내주며 상대에게 1대1 찬스를 내줄 뻔했지만 비카리오가 빠르게 나와 처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그렇게 전반은 토트넘이 1-0 리드를 잡은 채, 마무리됐다.
후반전 첫 슈팅은 토트넘이 가져갔다. 후반 2분 우도기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박스 바깥에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수비에게 막혔다. 토트넘이 추가골을 기록했다. 후반 7분 코너킥으로 공격을 전개했고 박스 안에서 세컨볼을 잡은 사르가 그대로 밀어넣으며 점수 차를 벌렸다.
카라바흐가 추격의 기회를 잡았다. 후반 10분 박스 안에서 비수마가 태클을 시도했고 자파굴리예프가 걸려 넘어졌다. 이에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는 바이라모프가 나섰고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대 위로 크게 넘어갔다.
위기를 벗어난 토트넘이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13분 역습을 통해 공격을 전개했고 박스 안에서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솔란케가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카라바흐도 공격을 이었다. 후반 14분 하프 스페이스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바이라모프가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비카리오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카라바흐가 계속해서 압박했다. 후반 16분 박스 안에서 크로스를 받은 주비르가 헤더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비카리오 정면으로 향했다. 카라바흐가 아쉬움에 땅을 쳤다. 후반 19분 박스 안에서 침투 패스를 받은 주니뉴가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대에 맞고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토트넘이 쐐기를 박았다. 후반 22분 박스 바깥에서 시도한 손흥민의 슈팅은 골키퍼에게 막혔지만, 쇄도하던 솔란케가 공을 밀어 넣으며 팀의 세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이후 토트넘이 변화를 줬다. 후반 24분 몸에 다소 불편함을 느낀 손흥민을 빼고 베르너를 투입했다.
카라바흐가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32분 박스 안에서 크로스를 받은 주니뉴가 헤더 슈팅으로 만회골을 시작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득점은 취소됐다. 카라바흐가 좀처럼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후반 38분 먼 거리에서 공을 잡은 아다이가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대 위로 벗어났다. 이후에도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토트넘의 3-0 승리로 마무리됐다.
손흥민은 평점 7점을 받았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토트넘의 승리를 위해 왼쪽에서 고군분투했고 솔란케의 득점 기점이 됐다"라고 전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 기준으로는 평점 6.9를 받았다. 공격진 내에서는 솔란케가 7.3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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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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