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가 없어요'…제주~인천 440㎞ 이동한 고위험 임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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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산 위험에 처한 임신부가 의료인력 부족으로 400㎞ 넘게 이동한 사연이 알려졌습니다.
오늘(12일) 인천 인하대병원 등에 따르면, 30대 임신부 A 씨는 조기 출산 증상으로 지난 9일 오전 11시쯤 제주대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다행히 인하대병원에는 조기 출산아를 돌볼 수 있는 중환자실과 고위험 산모를 치료하는 산부인과 등에 인력이 있어 A 씨가 조산 위기를 넘길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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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산 위험에 처한 임신부가 의료인력 부족으로 400㎞ 넘게 이동한 사연이 알려졌습니다.
오늘(12일) 인천 인하대병원 등에 따르면, 30대 임신부 A 씨는 조기 출산 증상으로 지난 9일 오전 11시쯤 제주대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하지만 당시 제주대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는 전공의 집단 파업 사태 등의 여파로 담당 의사가 1명만 남아있는 상황이었고, A 씨는 병원에 여유 병상이 있었음에도 긴급 전원을 해야 했습니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A 씨의 전원이 필요하다는 신고를 받은 뒤 소방헬기를 급파해 A 씨와 의료진을 태워 충남지역으로 이송했습니다.
연료 문제로 인해 이곳에서 다시 헬기를 갈아타고 인하대병원으로 향했습니다.
A 씨가 이동한 시간은 총 3시간 30분.
이송 중 진통 억제 약물까지 떨어져 A 씨는 식은땀을 흘리며 진통을 견뎠습니다.
다행히 인하대병원에는 조기 출산아를 돌볼 수 있는 중환자실과 고위험 산모를 치료하는 산부인과 등에 인력이 있어 A 씨가 조산 위기를 넘길 수 있었습니다.
A 씨를 담당한 최수란 인하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저희도 여유는 없지만 '오죽하면 여기까지 왔을까'라는 마음으로 환자를 받았다"며 "저희보다도 환자가 더욱 힘들 텐데 이런 상황까지 와야 하는 현실이 답답할 뿐"이라고 토로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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