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원권인 줄 알고 5만원권 11장 줬는데…택시기사가 그냥 꿀꺽"

최윤서 인턴 기자 2024. 10. 13. 11: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천의 한 택시 기사가 5만원권을 5천원권으로 착각해 더 많은 택시비를 지불한 손님을 그냥 내려주고 떠나 논란이 일고 있다.

그는 "택시비가 51000원 정도 나왔는데, 이 어르신은 5만원권이 예전의 5천원권인 줄 알고 기사님에게 5만원권 11장을 드렸다"고 적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본문과 무관. 사진은 서울 시내 한 택시 차고지.


[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인천의 한 택시 기사가 5만원권을 5천원권으로 착각해 더 많은 택시비를 지불한 손님을 그냥 내려주고 떠나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인천 택시 기사님들 보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확산하고 있다.

작성자 A씨는 "하와이에서 20년 만에 고국에 오신 어르신이 10일 오후 7시께 인천공항에서 주안역까지 택시를 타고 오셨다"고 운을 뗐다.

그는 "택시비가 51000원 정도 나왔는데, 이 어르신은 5만원권이 예전의 5천원권인 줄 알고 기사님에게 5만원권 11장을 드렸다"고 적었다. 택시비로 기존 가격 51000원의 10배가 넘는 55만원을 낸 셈이다.

숙박업소 직원으로 추정되는 A씨는 "저도 우연히 알게 됐다. 호텔 하루 숙박비가 얼마냐고 물으셔서 35000원이라고 하니, 5만원권 7장을 주시더라. 처음엔 치매이신 줄 알고 5만원짜리 한 장만 내면 된다고 하니 10분 전 상황을 말씀해 주셨다"고 설명했다.

A씨는 "정말 제 얼굴이 붉어졌다. 돈이 없어도 창피한 짓은 하지 말자"라며 "저도 그렇게 착한 사람은 아니지만 정말 창피하다. 혹시나 이 글을 보신다면 (어르신이) 이달 말일까지 한국에 계신다고 하니 꼭 돌려달라"고 전했다. 이어 "50만원 공짜 돈 번다고 부자가 되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50만원에 본인 양심을 팔다니 정말 창피하다" "양심 판 일 죽을 때까지 가지고 가는 게 지옥일 듯" "나쁜 택시 기사 한 명 때문에 택시 기사님 이미지만 안 좋아지겠다" "공항에 CCTV 있으니 꼭 잡아서 처벌하자" "팁이라고 하기엔 너무 큰 금액이라 분명 알았을 텐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cys@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