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아찔했던 '42초'…미, 무인기·전투기 충돌 영상 전격 공개

(서울=연합뉴스) "우리가 아는 것은 (러시아) 조종사의 공격적인 행동은 의도적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드론을 고의로 부딪쳤는지에 대해서는 알지 못합니다."

미국 무인기가 러시아 전투기와 충돌해 추락한 사건 이틀 만에 미국이 당시 영상을 전격 공개했습니다.

미군 유럽사령부는 16일(현지시간) 러시아 전투기 Su-27이 미국 무인기 MQ-9에 접근하면서 연료를 뿌리는 모습이 담긴 42초 분량의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에는 러시아 전투기의 2차 접근도 포착됐는데, 무인기 프로펠러의 날개 하나가 손상된 모습도 잡혔습니다.

앞서 미군 유럽사령부는 지난 14일 흑해 상공에서 러시아 Su-27기 2대가 MQ-9에 근접 비행했으며 이 중 한 대가 MQ-9의 프로펠러와 부딪히면서 무인기가 결국 추락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러시아는 무인기 접촉 사실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러시아가 어떤 행동을 했는지 보여주기 위해 이미지를 제공했다"라면서도 "고의적 충돌 여부는 알지 못한다"고 답해 대응 수위를 조절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제작 : 진혜숙 안창주>

<영상 : 로이터 미 국방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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