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부모에 버림받았다며 눈물 흘리더니"…100만 인플루언서의 거짓말

유화연 인턴 기자 2024. 9. 26.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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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만 팔로워를 보유한 중국 인플루언서가 온라인상에서 공개한 슬픈 '개인사'가 모두 거짓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여성은 결국 사기죄로 구속됐다.

23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동영상 플랫폼 콰이쇼우에서 활동하는 18세 여성 인플루언서 샤오가 사연을 지어내 사람들을 속이고 금전적 이득을 취한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알고 보니 이는 모두 거짓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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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113만 팔로워를 보유한 중국 인플루언서의 눈물 없이는 못 들을 사연이 모두 거짓으로 밝혀졌다.(사진=SCMP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화연 인턴 기자 = 113만 팔로워를 보유한 중국 인플루언서가 온라인상에서 공개한 슬픈 '개인사'가 모두 거짓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여성은 결국 사기죄로 구속됐다.

23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동영상 플랫폼 콰이쇼우에서 활동하는 18세 여성 인플루언서 샤오가 사연을 지어내 사람들을 속이고 금전적 이득을 취한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샤오는 소셜미디어(SNS)에서 어린 시절 친부모에게 버림받은 뒤 계모 손에 자랐고, 계모는 수 년 전 화재로 친딸을 잃은 후 심각한 정신 질환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또 계모가 남편에게 버림받아 정신 질환이 더욱 심해졌다고 했다.

그는 올해 초 할머니가 돌아가실 때까지 계모와 할머니와 함께 살았다고 말했다.

샤오의 가슴 아픈 개인사는 온라인에서 많은 사람들의 동정을 샀다. 그는 정기적인 생방송을 통해 기부를 받거나 물건을 팔기도 했다. 영상에서 수탉을 품에 안고 혼잣말을 하는 어머니의 모습도 보여줬다.

[서울=뉴시스]113만 팔로워를 보유한 중국 인플루언서의 눈물 없이는 못 들을 사연이 모두 거짓으로 밝혀졌다.(사진=SCMP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그러나 알고 보니 이는 모두 거짓이었다. 영상 속 계모는 친모였으며, 정신 질환을 앓고 있지도 않았다.

결국 지난 4일 샤오와 친모, 그리고 촬영에 가담한 2명의 공범은 공공질서 교란 혐의로 체포됐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분노하며 "엄중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 "배우보다도 연기를 잘한다. 만약 내가 어머니에게 정신질환자를 연기하라고 한다면 나는 쫓겨날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hyry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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