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한동훈·윤재옥이 채점…시스템 빙자한 사천"

이다온 기자 2024. 2. 24.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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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한동훈 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가 채점하는 당기여도 방식을 두고 '사천(私薦)'이라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무려 전체 배점의 15%를 차지하는 당기여도를 한동훈 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가 채점하도록 했다"며 "당대표와 원내대표 둘이서 마음대로 평가 순위를 떡 주무를 수 있는 시스템을 '사천(私薦)'이라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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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한동훈 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가 채점하는 당기여도 방식을 두고 '사천(私薦)'이라고 비판했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24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이 시스템 공천을 도입하겠다며 밝힌 배점은 시스템을 빙자한 사천"이라고 했다.

앞서 이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는 4·10 총선 공천을 위한 경선 투표 결과 집계 전체 과정을 경선 참여 후보들에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공천 심사 배점은 국회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의 경우 여론조사 40점, 도덕성 15점, 당 기여도 15점, 당무 감사 20점, 면접 10점으로 이뤄지며 이 중 당 기여도는 한 위원장과 윤 원내대표가 평가한다.

박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무려 전체 배점의 15%를 차지하는 당기여도를 한동훈 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가 채점하도록 했다"며 "당대표와 원내대표 둘이서 마음대로 평가 순위를 떡 주무를 수 있는 시스템을 '사천(私薦)'이라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이 대체 무슨 기준과 근거를 가지고 당기여도를 정한다는 말입니까?"라고 반문했다.

박 대변인은 "한동훈 위원장은 이미 여기저기 다니며 특정 후보의 손을 들어주며 사천 논란을 일으켰다"며 "한동훈 위원장은 정말 사천이 아니라면 공천 대상자의 당기여도 15점 채점표를 어떤 기준에 따라 채점했는지 근거와 이유를 낱낱이 공개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민주당의 시스템 공천을 흉내라도 내려거든 최소한의 양심과 제도는 갖추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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