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풍은 단순 관절염이 아니라 혈중 요산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올라가 관절과 주변 조직에 염증을 일으키는 병이다. 문제는 한번 발병하면 재발을 반복하고 통증이 극심해 일상생활이 크게 불편해진다는 점이다.
약물치료도 중요하지만 식습관을 바꾸는 게 더 큰 영향을 미친다. 그중 일부 음식은 실제로 통풍 완화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글에서 소개하는 음식은 단순히 ‘좋다’는 수준을 넘어서 통풍 환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재료다. 그 이유를 하나씩 짚어본다.

1. 체리와 요산 배출 효과
체리는 통풍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과일로 손꼽힌다. 체리에는 안토시아닌과 같은 항염 성분이 풍부해 관절 내 염증을 줄이고 요산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하루 10~15알 정도 꾸준히 먹으면 체내 요산 배출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통풍은 염증과 요산의 이중 문제인데 체리는 이 두 가지를 동시에 조절하는 데 유리하다.
당분이 많다는 이유로 꺼리는 사람도 있지만 소량을 규칙적으로 섭취하면 통증 빈도 감소에 도움 된다. 중요한 건 신선한 상태로 먹거나 냉동 상태를 활용하는 것이며 설탕 시럽에 절인 제품은 피해야 한다.

2. 저지방 유제품의 숨겨진 힘
저지방 우유나 요구르트는 통풍 관리에 의외로 강력한 음식이다. 유청 단백질과 락토스가 요산 배출을 돕고 혈중 요산 농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기여한다. 특히 우유 속 칼슘과 비타민 D는 관절 건강 유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단순히 칼로리가 낮아서 좋은 것이 아니라 실제로 요산 대사를 원활히 하는 데 직접 작용한다.
매일 한 컵의 저지방 우유나 무가당 요구르트를 섭취하는 습관은 통풍 증상 완화뿐 아니라 재발 방지에도 유익하다. 단 지방 함량이 높은 치즈나 크림 형태는 피하는 것이 좋다.

3. 잎채소와 섬유소의 역할
통풍 환자가 피해야 할 음식으로는 고퓨린 식품이 유명하지만 반대로 퓨린 함량이 낮고 섬유소가 풍부한 음식은 요산 조절에 도움을 준다. 대표적인 게 시금치, 근대 같은 잎채소다. 많은 사람이 시금치도 통풍에 안 좋다고 오해하지만 실제로는 조리법과 섭취량에 따라 충분히 이점이 있다.
잎채소는 혈액 내 요산 농도를 완만히 조절하고 이뇨 작용을 통해 요산 배출을 촉진한다. 특히 날것보다 살짝 데쳐 먹으면 불필요한 산성 성분이 줄어 효과적이다. 중요한 건 과하지 않게 식단에 꾸준히 포함시키는 것이다.

4. 물의 중요성과 과소평가된 역할
통풍 환자에게 물은 음식 이상의 가치를 가진다. 충분한 수분 섭취는 요산 결정이 관절에 쌓이는 것을 막고 소변을 통해 요산을 배출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한다. 하루 2리터 이상 물을 마시는 것만으로도 통풍 발작 빈도를 줄이는 데 도움 된다.
특히 아침 기상 직후와 취침 전, 식사 중간에 수분을 보충하면 신장 기능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요산 농도 상승을 억제할 수 있다. 중요한 건 단순히 물을 많이 마신다는 게 아니라 규칙적이고 지속적인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음료 대신 물을 선택하는 게 기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