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사비 수천만 원, 그런데 “내 차는 없다”
방송과 공연 업계에 따르면 송가인의 지방 행사·공연 출연료는 회당 2,500만~3,500만 원 수준으로 전해진다. 트로트 여성 솔로 가운데 최상위권에 해당하는 몸값이다. 그럼에도 송가인은 운전면허가 없어 본인 명의로 타는 승용차는 따로 없고, 스케줄 이동에는 소속사 명의의 쉐보레 익스프레스 밴 한 대만 사용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슈퍼카 대신 ‘연예인 밴’ 한 대로 전국을 누비는 톱스타”라는 별칭까지 붙었다.

쉐보레 익스프레스, ‘스타일보단 실용’ 선택
송가인이 타는 익스프레스 밴은 미국 상용 밴을 기반으로 한 대형 승합차로, 국내에선 연예인·아이돌 그룹 이동용으로 널리 쓰인다. 대형 실내공간 덕분에 이동 중 대기·메이크업·의상 교체가 가능하고, 9인승 등록 시 고속도로 버스전용차선 이용, 일부 세제 혜택까지 받을 수 있어 장거리 행사 이동에 적합하다. 송가인의 차량 역시 화려한 튜닝이나 호화 옵션 대신, 장거리 이동과 휴식을 위한 기본 편의사양 위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져 “스타일보다는 실용성을 택한 선택”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어머니에게 선물한 1억대 벤츠 GLE
정작 본인은 검소한 이동 수단을 쓰지만, 부모님에게는 아낌없이 투자한다. 2023년 어버이날 송가인은 어머니에게 메르세데스‑벤츠 GLE 53 AMG를 선물해 화제를 모았다. GLE 53 AMG는 기본 가격만 1억 950만~1억 2,940만 원에 이르는 고성능 프리미엄 SUV로, 멀티빔 LED 헤드램프, 반자율주행 보조, 고급 인테리어 등 최신 사양을 두루 갖춘 모델이다. 송가인은 SNS에 어머니가 차량 앞에서 카네이션을 들고 환하게 웃는 사진과 함께 “어머니의 은혜는 끝이 없다. 늘 행복하기만 하셨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남겨, ‘통 큰 효도’라며 큰 호응을 얻었다.

아버지에게는 현대 싼타페, “행사장까지 모시는 차”
송가인은 예능 프로그램 등을 통해 아버지에게도 현대 싼타페를 선물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운전면허가 없는 그는 지방 행사 때 어머니를 모시기 위해 아버지에게 운전을 부탁하는 경우가 많고, 이 과정에서 “이 차는 카메라 찍으니 조심하라고 말도 잘해준다”는 아버지의 농담 섞인 소감까지 전해졌다. 국산 중형 SUV 싼타페는 편의·안전 사양이 좋아 고령 운전자에게도 부담이 적고, 농촌·지방 도로 사정에도 잘 맞는 차종이라 “실제 부모님 생활에 맞춘 효도 선물”이라는 평가가 뒤따랐다.

자신에게는 검소, 부모·팬에겐 아낌없이
송가인은 데뷔 이후 소득이 크게 늘어난 뒤에도 사치성 소비보다 부모님·팬·기부에 돈을 쓰는 스타일로 잘 알려져 있다. 화려한 슈퍼카 대신 익스프레스 밴 한 대로 일정을 소화하는 반면, 어머니에겐 억대 벤츠, 아버지에겐 실용적인 싼타페를 선물하고, 재난·취약계층을 위한 기부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팬미팅·콘서트 현장에서도 본인 굿즈보다 건강식품·생활용품 등 실용적인 선물을 팬에게 되돌려주는 모습이 자주 포착돼, “자기 과시보다 주변 사람의 편안함을 우선하는 소비 패턴”이라는 이미지가 굳어졌다.

‘톱스타=슈퍼카’ 공식 깨는 선택
연예계 톱스타라면 당연히 고급 수입 세단이나 슈퍼카를 몰 것이라는 고정관념 속에서, 송가인의 차 선택은 오히려 그의 캐릭터를 더 뚜렷하게 만든다. 행사비·자산 규모에 비해 본인 이동 수단은 소박하게 유지하면서, 부모에게는 최고급 차를, 팬에게는 정성 어린 선물을, 사회에는 기부를 택하는 모습이 “성공해도 초심을 잃지 않은 가수”라는 평가로 이어진다. 결국 ‘재산 200억설’보다 더 강하게 남는 이미지는, 억대 럭셔리카 대신 가족이 편안한 차를 먼저 떠올린다는 점이고, 그 소박함이 송가인의 노래와 마찬가지로 대중에게 신뢰와 호감을 주는 핵심 요소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