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석 막았다" JMS 2인자 선 그었지만…'공범 의혹' 곧 경찰 소환

정세진 기자 2023. 3. 16.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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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조만간 기독교복음선교회(JMS)의 실질적 리더이자 2인자로 알려진 정조은씨(본명 김지선)를 소환해 조사한다.

정씨는 여신도를 성폭행한 정명석 총재(78) 총재의 공범이라는 의혹을 받는다.

경찰은 정씨가 여성들을 유인해 정 총재의 성폭행 범행에 적극 가담했거나 알고도 방조한 혐의가 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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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S의 2인자이자 실질적 리더인 정조은. (JTBC)/사진=뉴스1

경찰이 조만간 기독교복음선교회(JMS)의 실질적 리더이자 2인자로 알려진 정조은씨(본명 김지선)를 소환해 조사한다. 정씨는 여신도를 성폭행한 정명석 총재(78) 총재의 공범이라는 의혹을 받는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충남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JMS 고위 목사로 알려진 정씨와 관련 범죄 혐의점을 들여다보고 있으며 곧 소환할 예정이다.

경찰은 정씨가 여성들을 유인해 정 총재의 성폭행 범행에 적극 가담했거나 알고도 방조한 혐의가 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또 성폭행 피해 여성이 수사기관에 신고하지 못하도록 회유 또는 협박했는지도 확인할 예정이다.

정씨는 JMS 내부에서 정 총재 후계자로 지목돼 '천만인의 어미', '성령의 분체' 등으로 불리는 인물로, 수감된 정 총재를 대신해 JMS를 이끄는 것으로 알려졌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에서는 'J언니'로 언급된다. 그는 성범죄 피해자들에게 "선생님(정 총재)이 너를 예뻐해 주신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정명석이 해외 도피 중일 때 밀착 수행하며 신뢰를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는 지난 12일 한 JMS 교회 예배에서 "이제 저는 더 이상 참고 인내할 수만은 없다. 두렵지만 용기를 내서 진실을 쳐다볼 수 있어야 한다"며 사실상 넷플릭스 다큐 '나는 신이다'와 언론 보도 내용 등에 대해 인정했다.

그러면서 "선생님께 별의별 말을 다 해보며 막을 수 있는 데까지 막아봤다"며 "여자들이 선생님 반경 3m 이내로 들어오지 못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피해자들은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을 정 총재 방으로 데려간 장본인이 정씨의 최측근이었다면서 정씨 역시 성폭행 사실을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정씨가 피해자들이 성범죄 사실을 알린 이후에도 정 총재 곁에 있도록 부추겼다고도 주장했다.

정세진 기자 sej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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