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네시스 GV80제네시스가 브랜드 최초 하이브리드 차량을 선보이고 BMW·메르세데스와 본격 경쟁에 나선다.
18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2026년 9월 울산공장에서 GV80 하이브리드 생산을 시작하고 GV70 하이브리드는 2027년 3월부터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제네시스는 현재 전기차를 보유하고 있지만 아직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하지는 않았다.
당초 2025년까지 순수 전기차 브랜드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변경해 하이브리드 모델 추가를 결정한 것이다.
제네시스는 미국에서 높은 판매가 예상되는 대형 모델의 하이브리드화를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GV80 하이브리드에는 2.5리터 4기통 터보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합될 것으로 예상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GLE 450e에 비슷한 구성을 적용, 미국에서 7만1350달러(한화 9800만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GV80 하이브리드는 이보다 저렴한 가격을 제시해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짐작된다.

제네시스 G80전문가들은 제네시스가 다른 경쟁 모델 대비 저렴한 가격에 더 많은 기능을 이미 제공하고 있어 기대감이 높다는 반응이다.
제네시스는 고급 SUV인 GV80을 시작으로 GV70과 G80 세단까지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GV70에는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모델도 추가되는데 이는 엔진이 바퀴를 직접 구동하지 않고 전기를 만들어 모터를 작동시키는 방식이다.
만프레드 하러 현대자동차그룹 차량개발기술부문 부사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완전히 전기차로 전환하는 데는 예상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 전기차만 시장에 내놓기 위해 무리하게 밀어붙일 수는 없다. 전기차는 우리의 대담한 목표였지만 모든 고객이 전기차로 전환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는 현실을 직시하고 조정해야 한다"고 달라진 입장을 전했다.
이는 제네시스가 EV 전환만을 고집하지 않고, 소비자 수요에 맞춰 다양한 파워트레인 옵션을 제공하겠다는 방향으로 선회한 결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하이브리드 도입으로 제네시스의 미국 시장 경쟁력 강화와 브랜드 인지도가 크게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제네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