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파티 즐기고 인증샷”…SNS 타고 집 밖으로 나온 ‘파자마 패션’ [트렌드]
넉넉한 핏에 힙한 컬러, 새로운 패션 콘텐츠로 진화
외출 대신 집 안에서 휴식과 취미를 동시에 즐기는 라이프스타일이 확산되면서 ‘홈웨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엔 20·30세대를 중심으로 ‘파자마 파티’ 문화가 유행하면서 단순한 잠옷이 아닌, 개성과 취향을 표현하는 새로운 패션 카테고리로 자리잡고 있다.

홈웨어가 인기를 끄는 데에는 소셜미디어서비스(SNS) 영향력이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특정 콘셉트의 파자마를 맞춰 입고 파티를 즐기거나 이를 SNS에 공유하는 식의 문화가 하나의 ‘놀이 콘텐츠’로 자리 잡리잡았기 때문이다.
실제 판매 지표에서도 이러한 흐름은 뚜렷하다. 무신사가 운영하는 패션·라이프스타일 플랫폼 29CM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9일까지 수면 잠옷·로브·잠옷 원피스 등 홈웨어 카테고리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62% 이상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몸과 마음의 건강을 중시하는 ‘웰니스’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잠옷과 침구 등 일상용품에 투자해 집에서의 휴식 질을 높이려는 소비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내 착용을 넘어 집 근처 외출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원마일웨어’로 확장되면서 일부 브랜드는 파자마를 일상복처럼 활용하는 고객을 겨냥해 상품 기획을 강화하고 있다.
홈패브릭 브랜드 ‘오끼뜨’가 10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찰스엔터와 협업해 선보인 파자마 컬렉션이 대표적이다. 독특한 패턴의 파자마 상·하의는 물론, 외출복으로도 활용 가능한 티셔츠를 함께 출시해 주목을 받았다. 해당 컬렉션은 꾸준한 인기에 힘입어 팬츠와 스크런치 세트를 별도 기획 상품으로 확장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브랜드 ‘핀카’의 ‘원마일 팬츠’ 역시 넉넉한 실루엣과 자연스럽게 흐르는 핏을 바탕으로 높은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민트, 핑크, 스트라이프 등 다양한 컬러와 패턴 구성을 통해 선택의 폭을 넓힌 점이 특징이다.

홈웨어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콘셉트의 제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홈웨어 브랜드 ‘푸쉬레’는 최근 특정일을 기념하는 독특한 콘셉트의 ‘생일 파자마’를 선보였다. 1월부터 12월 가운데 자신의 생일이 속한 달을 기준으로 상의를 선택할 수 있다. 케이크 프린팅과 타이포그래피 요소를 적용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홈웨어는 단순한 실내복이 아니라 하나의 패션 카테고리로 자리 잡고 있다”며 “다양한 콘셉트와 디자인을 갖춘 브랜드가 소비자 선택을 받는 추세”라고 말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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