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MBC 왜곡 항의방문" vs 野 "박진 해임 내일 표결"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을 두고 여야 간 대치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MBC가 자막으로 왜곡해 편파 방송을 했다며 항의 방문을 계획하고 있고, 민주당은 내일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 건의안을 표결하기로 하며 여야 공방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현우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 비속어 논란을 둘러싼 여야 갈등이 오늘도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이번 윤석열 대통령 비속어 논란을 자막 조작 사건으로 규정하고 역공에 나선 국민의힘 의원들은 논란이 된 영상을 가장 먼저 보도한 MBC 본사를 오늘 오전 11시 항의 방문합니다.
어제 출범한 MBC 편파 조작방송 진상규명 특위 위원들과 여당 과방위원 등이 참석하는데요.
여기서 MBC가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 없이 비속어 프레임을 씌우고 조작 보도했다며 피켓을 들고 규탄 발언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어제 의원총회에서 당론으로 발의한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 건의안을 통과시키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진성준 원내수석 부대표는 오늘 아침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여당 반발을 무마하고 내일 본회의에서 표결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또 지도부가 논란이 된 윤 대통령 발언을 당초 알려진 것보다 일찍 알았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 민주당 관계자는 SNS에 올라온 영상 등을 봤던 거라는 공지를 기자들에게 전달하며 진화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앵커]
잠시 뒤 국회 본회의에선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교섭단체 연설에 나서죠?
[기자]
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조금 뒤인 오전 10시 당선 뒤 처음으로 국회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진행합니다.
쌀값 정상화, 노란봉투법 등 민주당 7대 입법과제의 통과를 강조하면서, 최소한의 삶이 보장되는 기본사회로 나가자며 유능한 민생 정당 이미지를 부각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정부를 겨냥해선 초대기업엔 감세 정책을 펼치면서 서민 관련 예산은 삭감한다고 비판하고, 이번 윤 대통령 비속어 논란 등으로 잡음이 많았던 이번 순방도 작심 비판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대표는 연설을 마치고 제주로 이동해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저녁엔 지역 당원과 지지자들을 만나 의견을 청취하는 타운홀 미팅을 개최합니다.
[앵커]
국민의힘 상황도 알아보죠.
이번 정진석 비대위에 대한 이준석 전 대표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심문이 있죠?
[기자]
네. 정진석 비대위원장과 비대위원 직무를 정지해달라는 이준석 전 대표의 가처분 신청 심문이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진행됩니다.
결과가 오늘 나올지는 미지수인데요.
앞서 주호영 전 비대위 체제가 엎어진 것처럼 이번 비대위 직무가 정지되는 결과가 나오면, 다시 주호영 원내대표가 원톱으로 나서 당 혼란을 수습해야 하는 상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가처분이 기각되면 현 비대위가 정기국회와 국정감사 국면을 안정적으로 이끌어나갈 힘을 받게 됩니다.
오늘 저녁에 진행된다는 관측이 나오던 이준석 전 대표의 양두구육, 신군부 등 발언에 대한 추가 징계 논의는 미뤄진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대신 윤리위는 수해복구 현장에서 실언한 김성원 의원과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고 이상민 행안부 장관 탄핵을 주장한 권은희 의원에 대한 징계 수위를 논의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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