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가는 바람에♡” 개 버린 집에서 발견된 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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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에 개를 묶어두고 떠난 견주가 남긴 메모가 공개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21일 동물보호연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따르면, 유기견 '봉봉'이는 최근 한 빈집의 차고에서 묶여 있던 것이 발견돼 구조됐다.
동물보호연대는 "(제보에 따르면) 옆집 사람이 이사 가면서 묶어 놨다고 한다"면서 "3주가 지났지만 입양 가지 못하고 있다. 봉봉이를 3개월 동안 안정적으로 임시보호 해줄 가정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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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빈집에 개를 묶어두고 떠난 견주가 남긴 메모가 공개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그런데 봉봉이가 발견된 장소에서 집주인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메모가 발견됐다. 동물보호연대가 공개한 이 메모에는 ‘우리 똘똘이 좀 잘 돌봐주세요. 이사 가는 바랍에♡’라고 적혀 있었다.
개를 유기하면서 남긴 황당한 메모에 누리꾼들은 “가족은 버리는 것인데 웃음이 나오느냐”, “제정신일까. 하트라니”, “하는 일마다 망하길 바란다”는 등 분노했다.
한편 동물 유기를 방지하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반려동물 등록제가 시행되고 있지만 매년 유기 동물은 10만 마리를 웃도는 상황이다. 지난해 동물보호센터가 구조한 반려동물은 11만 3440마리로, 유기된 반려동물의 경우 대부분 보호소에서 안락사(16.8%)되거나 자연사(26.9%)했다.
김혜선 (hyese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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