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0대가 되어 교회나 절을 다시 찾는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신앙이 갑자기 깊어져서만은 아니라고들 말합니다.나이가 들면서 비어 가는 자리를 채워 주는 것이 그곳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정해진 시간에 갈 곳이 있다는 것
은퇴 후에는 요일 감각이 흐려지기 쉽습니다. 매주 나갈 곳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생활에 뼈대가 생깁니다.

조건 없이 안부를 묻는 사람들
형편이나 자식 이야기를 캐묻지 않는 관계가 귀해집니다. 이름을 불러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큰 위로가 됩니다.

죽음을 이야기해도 되는 자리
가족 앞에서는 꺼내기 어려운 이야기가 있습니다. 비슷한 나이대끼리 담담하게 나눌 수 있는 자리가 필요해집니다.

믿음의 문제로만 보기에는 이유가 훨씬 현실적입니다.꼭 종교가 아니어도 좋습니다. 매주 같은 시간에 나갈 곳 하나만 있어도 노년이 크게 달라진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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