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눈광 김동욱X전국 꼴찌 강력반 제대로 만났네(강매강)
지난 11일 1~4화 에피소드를 공개한 디즈니+ 시리즈 ’강매강’은 전국 꼴찌 강력반과 초엘리트 신임반장이 만나 최강의 원-팀으로 거듭나는 코믹 수사물이다. 반장 좌천 전문으로 낙인이 찍힌 송원서 강력 2반 무중력(박지환 분), 정정환(서현우 분), 서민서(박세완 분), 장탄식(이승우 분)이 맑눈광의 초엘리트 반장 동방유빈(김동욱 분)을 만나 환장의 첫 공조 수사를 시작하면서 이들이 처음으로 범인 검거에 성공할지 흥미로운 관심을 집중시켰다.
‘강매강’은 동방유빈의 초엘리트 경찰 스펙을 조명하며 막을 올렸다.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는 동방유빈답게 그의 거취에 경찰청의 관심이 쏟아졌고, 모두의 예상과 달리 동방유빈은 “강력반 보내주십시오”라며 오합지졸 강력반의 반장직에 호기롭게 자원하면서 그들의 심상치 않은 첫 만남이 이뤄졌다.
무중력은 잠입 수사 중 잡으라는 범인은 안 잡고 낚시꾼과 대물을 낚고, 장탄식은 본인 얼굴에 테이저건을 맞는 불상사를 일으키는가 하면, 무중력과 장탄식은 대림동과 도림동을 헷갈려 사건 장소를 도림동으로 오인해 출동하는 등 강력반은 전대미문의 오합지졸로 전국 검거 실적 꼴찌를 자랑하더니 결국 망한 유치원으로 임시 청사를 이전하고 말았다.
새로 온 반장을 못 알아본 무중력이 동방유빈의 멱살을 잡으며 심상치 않은 첫 만남을 가진 가운데 ‘로드 매니저 사망 사건’이 터졌다. 연예인 강민재(황찬성 분)의 로드 매니저가 자살한 것. 그러나 똥촉에 가까운 직감으로 자살을 주장하는 무중력과 달리 동방유빈은 “인쇄 형태의 유서로는 사인을 확신할 수 없습니다”라며 타살을 주장하며 물과 기름 같은 쫀쫀한 긴장감을 조성했다.
“우리 반장님, 뭔가 좀 비범해 보이시지 말입니다”라는 장탄식의 말처럼 동방유빈은 추리에 돌입하며 초콜릿을 꺼내 먹는 특이한 습관과 사건 현장에서 범행 모습을 시뮬레이션할 만큼 번뜩이는 추리력을 자랑했다.
살인 사건 진범은 누구일지, 강력반과 동방유빈 환장의 첫 공조 수사는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 과정에서 무중력이 동방유빈을 위기에서 구해주며 서로에 대한 호감도가 싹트기 시작했다. 동방유빈은 강력반에 대해 “딱 봐도 강력해 보이진 않아요. 그래도 매력은 있어요”라고 정의 내리며 앞으로 펼쳐질 이들의 오합지졸 케미에 대한 관심을 드높였다.
베일에 가려졌던 무중력의 과거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무중력은 과거 국가대표 복싱선수로 활약하며 ‘K.O의 사나이’라고 불렸던 것. 무중력이 선수 시절 코치였던 윤민수(성노진 분)와 재회했다. 윤민수는 아버지 병원비로 곤궁했던 무중력을 도와 올림픽까지 내보낸 은인. 하지만 재회의 기쁨도 잠시 윤민수의 치킨집에 화재가 발생하고, 그의 딸 윤효주(한예지 분)까지 크게 다치면서 송원서 강력반이 나섰다.
하지만 치킨집은 화재가 방화 쪽으로 기울며 그 범인이 누구일지 관심을 집중시켰다. 동방유빈의 추리가 시작되면서 가게로 급하게 들어온 윤효주의 머리를 누군가가 내리쳤고, 이후 바닥에 기름을 뿌리고 불을 던져 화재가 발생하는 장면에서 극이 종료돼 향후 강력반이 펼쳐 나갈 수사에 궁금증을 수직 상승시켰다.
‘강매강’은 맑눈광의 반장과 오합지졸 강력반이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내 이목을 사로잡았다. 동방유빈을 연기한 김동욱은 반듯해 보이지만 광기를 한 스푼 탄 익살스러운 연기로 인생 캐릭터의 탄생을 알렸다. 박지환, 서현우, 박세완, 이승우 역시 매력을 십분 발휘한 캐릭터 플레이를 선보이며 ‘강매강’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마치 코믹스를 보는 듯 재기발랄한 연출은 명랑한 웃음에 쫄깃한 긴장감까지 더하며 ‘강매강’의 유쾌한 세계관에 자연스레 녹아들게 했다. 이에 강력하진 않지만 매력적인 코미디를 그린 ‘강매강’이 향후 어떤 사건과 만나 코믹 수사기로 센세이셔널한 재미를 선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매강’은 매주 수요일마다 2개의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5~6회 에피소드는 18일에 공개된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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