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미선과 이봉원의 인연은 방송에서 시작됐다.
1988년 MBC 개그 콘테스트 금상을 수상하며 데뷔한 박미선은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별난 여자’ 코너, SBS 웃으면 좋아요 등에서 꾸준히 인기를 쌓아갔다.

그러다 '철없는 아내'라는 부부 코너에서 이봉원과 연기 호흡을 맞추며 실제 연인으로 발전했고, 1993년 결혼에 골인했다.

결혼 당시 이봉원이 내건 조건은 특별했다.
바로 "부모님을 모시고 함께 살자"는 것. 박미선은 고민 없이 받아들였고, 그렇게 신혼 때부터 시부모와 한 지붕 아래서 살아가기 시작했다.

일반적인 고부 갈등과는 다른 길을 걸어온 이 부부. 박미선은 오히려 남편보다 시어머니와 더 잘 맞는다고 말한다.
시어머니는 며느리를 ‘딸처럼’ 대했고, 박미선 역시 자연스럽게 친정엄마 같은 존재로 느껴졌다고 한다.
오히려 이봉원이 속을 썩일 때면 시어머니와 둘이 앉아 수다를 떨며 풀어버릴 정도로 고부 사이가 돈독했다.

박미선의 말처럼, 시어머니는 늘 박미선이 방송에 전념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해왔다. 밥을 지어주고, 손주들을 돌봐주고, 한 번도 귀찮다고 하지 않았다.
박미선 역시 "같이 사는 게 불편하기는커녕 너무 편하다"고 여러 차례 고백해왔다.

시어머니의 따뜻한 사랑은 매년 생일마다 더욱 빛을 발한다.
28년 동안 한 해도 빠지지 않고 박미선의 생일에 미역국과 10첩 반상을 차려준 시어머니. 생선구이, 두루치기, 두부 부침 등 정성 가득한 상차림에 박미선은 "눈물이 날 것 같아서 밥을 와구와구 먹었다"고 털어놓았다.

두 사람은 함께 고추를 말리고, 비닐하우스에서 농사일도 돕는다. 또 시간이 날 때마다 손을 잡고 외출도 즐긴다.

시어머니와 친정어머니를 모두 모시고 인도 음식점으로 외출한 인증샷이 공개되며, 보기 드문 훈훈한 고부간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얼마 전엔 시어머니, 두 자녀와 함께 제주도로 여행을 떠났다.
휠체어를 밀며 제주도를 구석구석 안내하는 박미선의 모습은 친모녀 그 자체였다.

박미선을 딸처럼 생각하는 시어머니는 "우리 며느리 하나면 열 며느리 부럽지 않다"며 사랑을 아끼지 않았다.
방송 일이 끝나고 지친 박미선을 보면 항상 미안하고 고맙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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