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4K 해상도로 2분 분량 영상 제작…구글 딥마인드, 영상 생성 AI '비오2' 공개
구글 딥마인드가 자체 개발한 영상 생성 인공지능(AI) 모델인 비오(Veo)의 후속 모델인 '비오2'를 발표했다. 영상 생성 AI 시장을 주도하는 오픈AI 소라 모델보다 더욱 높은 해상도의 영상을 만들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구글 딥마인드는 16일(현지시간) 영상 생성 AI 모델인 '비오2'를 발표했다. 비오는 지난 5월 구글이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인 구글 I/O에서 처음 공개한 AI 모델이다.
오픈AI 소라처럼 프롬프트로 고화질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모델이다. 비오2는 4K(4096x2160) 해상도로 2분 이상의 영상을 만들 수 있다.
20초 분량의 1080p 해상도 영상을 만드는 오픈AI 소라의 성능을 뛰어넘었다는 평가다. 촬영 구도나 장비와 관련된 명령어도 제대로 반영할 수 있다는 게 딥마인드의 설명이다.
프롬프트에 '18mm 렌즈'를 제안하면 비오2가 해당 렌즈로 촬영한 것과 같은 영상을 만든다. 배경을 흐리게 처리하거나 초점도 조절할 수 있다.
더불어 참조 이미지만으로도 비디오를 생성할 수 있다. 유체 역학, 빛의 속성을 더욱 사실적으로 모델링할 수 있는 성능이 전작보다 뛰어나다고 한다.
딥마인드는 비오2를 훈련시키기 위해 어떤 데이터를 사용했는지 공개하지 않았다.
접근 가능한 유튜브 영상을 활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딥마인드는 이전에 비오와 같은 구글 모델들이 일부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훈련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비오는 AI 앱 개발 플랫폼인 버텍스 AI를 통해 제공된다. 구글 딥마인드는 대규모로 사용할 준비가 되면 비오2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딥마인드는 내년 중 비오2를 유튜브 쇼츠와 기타 제품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한편 오픈AI는 9일(현지시간) 동영상 생성 AI 모델인 '소라'를 정식 출시했다.
지난 2월 데모 영상을 공개한 지 10개월 만이다. 이용자들 사이에서 소라가 기대에 못 미치는 성능을 보인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AI포스트(AIPOST) 유형동 수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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