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감성적 분열 정치 멈추고 국익정치 나서야”

고석태 기자 2023. 3. 1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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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례적 정치 메시지
유정복 인천시장./인천시

유정복 인천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한일정상회담 결과를 비판하는 야당에 대해 적극 반박하는 등 이례적으로 정치적인 행보를 보여 그 배경이 주목된다.

유 시장은 19일 자신의 SNS에 “감성만 이용하는 분열정치를 멈추고 지성에 입각한 국익정치에 나서야 한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유 시장은 이 글에서 “문재인정부 5년 동안 북한을 팔아 정치적 이득만 챙기려한 집단이 이제와 역사와 미래를 운운하는 모습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젊은 독재자의 비위를 맞추느라 안보와 경제를 방치하는 동안 북한은 핵무기를 고도화했다”고 적었다.

그는 또 “안보 전문가들은 북한의 7차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의 사상 첫 정상 각도 발사 도발이 머지않았다고 분석한다”면서 “영화에서나 보던 ‘간첩’이 지난 정부 5년 동안 활개를 쳤다는 조사까지 나오는 실정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에 대한 실제적 위협을 만든 장본인들은 반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윤 대통령의 방일외교를 계기로 정상화 절차에 돌입한 지소미아(GSOMIA·군사정보보호협정)로 한미일 3국의 북핵 대응 공조를 강화하고, 양국 간 수출규제 철회의 신호탄을 쏜 것은 괄목할만한 성과”라며 “반도체 산업이 위기에 처해있고 신흥기술의 개발마저 더딘 상황에서 한일의 협력은 경제난국을 극복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유 시장은 현재 한일 관계에 대해 “한국을 가장 많이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일본인이고, 일본 역시 한국인 관광객 비중이 가장 높다”며 “일본문화를 소개하고 일본인을 부캐릭터로 설정한 콘텐츠까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며 두 나라의 관계가 좋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유 시장은 “국민은 이웃 국가와의 상생에서 미래를 찾는데 야당은 이웃뿐만 아니라 내 집의 가족들마저 이간질하는데 혈안”이라면서 “야당은 늘 그래왔듯이 이번에도 교묘하게 국민 감성만 자극하며 국론 분열과 함께 국익을 해치는 정치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야당이 5년 동안 정치적으로 이용만 한 과거사 문제도 단 이틀 외교로 물꼬를 튼 한일관계 개선을 통해 반드시 해결할 것”이라면서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도발로 희생된 서해수호 용사를 기리는 ‘서해수호의 날’이 닷새 남았다”고 했다.

유 시장은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경선 당시 윤 후보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친윤인사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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