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live] ‘974개’의 컨테이너로 만들어진 경기장, ‘스타디움 974’를 가다

정지훈 기자 2022. 11. 27.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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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도하에 입성했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특이한 건물이 많네'였다.

이런 이유로 카타르 월드컵이 시작됐을 때, 최우선 목표 중 하나가 월드컵이 열리는 8개 경기장을 모두 방문해보는 것이었다.

특히 974개의 컨테이너로 만들어진 '스타디움 974'는 꼭 가보고 싶었던 경기장이다.

스타디움 974는 카타르 도하 라스 아부 아부드에 위치한 경기장이고, 44,089석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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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카타르 도하)]


카타르 도하에 입성했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특이한 건물이 많네’였다. 카타르의 랜드 마크인 ‘카타라 타워’를 비롯해 특이하면서도 웅장한 현대식 건물을 보면서 이제야 카타르에 온 것이 실감났다.


특이한 건물만큼이나, 독특한 월드컵 스타디움도 많다. 카타르는 역대 월드컵 개최 국가 중 가장 작은 나라다. 국토 면적(11,571㎢)이 대한민국 경기도(10,184㎢)와 비슷하기 때문에 이동 거리가 짧다는 장점이 있고, 스타디움이 작은 나라 안에 몰려 있기 때문에 여러 스타디움을 방문할 수 있는 것도 매력적이다. 이런 이유로 카타르 월드컵이 시작됐을 때, 최우선 목표 중 하나가 월드컵이 열리는 8개 경기장을 모두 방문해보는 것이었다.


특히 974개의 컨테이너로 만들어진 ‘스타디움 974’는 꼭 가보고 싶었던 경기장이다. 드디어 소원이 이뤄졌다. 프랑스와 덴마크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D조 조별리그 2차전 스타디움 974에 열렸고, 유럽 최고 수준의 스쿼드를 자랑하는 두 팀의 경기를 보기 위해 미디어 셔틀 버스에 몸을 실었다.


스타디움 974는 카타르 도하 라스 아부 아부드에 위치한 경기장이고, 44,089석 규모다. 월드컵 스타디움 치고 아주 큰 규모는 아니지만 밖에서 보면 독특한 디자인의 현대식 경기장이라는 것을 단번에 알 수 있다. 이 경기장은 축가 펜윅 아리바렌이 디자인했으며, 974개의 컨테이너를 활용한 모듈식 디자인으로 구축되어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완전 해체가 가능한 임시 경기장으로 지어졌다.


한 마디로 신기했다. 멀리서 보면 다른 경기장과 크게 다를 것이 없어 보이지만 경기장 앞까지 가까이 가보면 974개의 컨테이너로 지어졌다는 것이 실감난다. 건물 외벽이 컨테이너로 구성돼있기 때문에 하나하나 보면 다른 모양이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하나의 통일된 디자인을 자랑한다.


막상 경기장에 들어가면 다른 경기장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관중석 바닥이 철제 구조로 되어 있어서 발을 구르면 ‘쿵쿵’하고 울리는데, 양 팀 팬들이 이 소리를 이용해 응원을 하기도 했다. K리그1 대구FC의 홈구장인 DGB대구은행파크와 비슷한 느낌이었다.


경기의 승자는 프랑스였다. 프랑스는 후반에 터진 킬리안 음바페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고, 이번 대회에서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한 팀이 됐다. 그리고 그 장소는 스타디움 974였는데, 만약 대한민국 대표팀이 H조 2위로 16강에 진출한다면 스타디움 974에서 역사적인 경기를 치르게 된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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