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대회 MVP 8일 발표…장위페이·왕추친 등 중국 '집안싸움'

(항저우=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대회 막바지를 향하는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최우수선수(MVP)가 폐막일인 8일 오전 발표된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7일 MVP 선정 위원회를 열고 8일 오전에 이번 아시안게임 MVP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아시안게임 MVP 선정위원회는 6명으로 구성됐으며 웨이지중(중국) OCA 부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지역별 대표 5명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하계 아시안게임 MVP는 1998년 방콕 대회부터 선정되기 시작했으며 당시 이토 고지(일본·육상)가 초대 MVP 영예를 안았다.

이후 2002년 부산 기타지마 고스케(일본·수영), 2006년 도하 박태환(한국·수영), 2010년 광저우 린단(중국·배드민턴), 2014년 인천 하기노 고스케(일본·수영),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이케에 리카코(일본·수영)가 MVP가 됐다.

역대 MVP 6명 가운데 일본 선수가 4명, 한국과 중국이 1명씩 나왔다.

종목별로는 수영 선수가 4명, 육상과 배드민턴이 1명씩이다.

최근 두 차례 대회 연속 일본 수영 선수가 수상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유일한 6관왕에 오른 장위페이(중국·수영)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5관왕도 모두 중국 수영 선수들로 친하이양, 리빙제, 쉬자위 세 명이다.

오히려 5관왕보다는 4관왕 중에서 장위페이의 경쟁자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개회식 성화 점화를 디지털 주자와 함께했던 중국 수영 선수 왕순, 비중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4관왕에 오른 무지다트 아데코야(바레인·육상), 중국의 인기 종목 탁구에서 4관왕이 된 왕추친(중국)이 MVP 후보가 될만한 선수들이다.

한국 선수로는 김우민(강원도청·수영)이 3관왕에 오른 것이 이번 대회 최다 금메달 기록이다.

이전 대회까지 개최국 선수가 아시안게임 MVP가 된 것은 2010년 광저우 대회 린단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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