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공항 갈 때 짐 걱정 끝!"… 공항-지하철 캐리어 배송 서비스
작년 시행한 ‘또타캐배’에 큰 만족도 드러나
“캐리어 2개, 미니 캐리어 1개, 핸드백··· 이걸 공항까지 어떻게 다 들고 가지?”
국내선이나 국제선을 타기 위해 떠나는 여행길, 양도 많고 무게도 무거운 여행짐을 들고 갈 생각에 절로 한숨이 나온다. 그러나 걱정할 필요 없다. 이러한 상황에 이용하면 딱 좋은 서비스가 있기 때문이다.
서울교통공사가 국내•외 여행객의 편의를 위해 2023년 도입한 캐리어 배송 서비스 ‘또타캐배’ 서비스를 확대했다.
작년부터 시작된 서비스 시행 이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데 성공한 또타캐배는 여행객의 무거운 캐리어를 공항과 서울 시내 지하철역으로 당일 배송해 주는 양방향 배송 서비스다.
여행 하루 전날이나 당일에 급하게 맡겨도 그날 바로 배송해 주기 때문에 인천국제공항•김포공항에서 편리하게 받아 출국할 수 있다.
외국인 관광객의 경우, 출국날 일정에 맞추어 호텔에서 체크아웃(퇴실) 한 후 가까운 지하철역에서 캐리어를 맡기고 출국 시간에 맞추어 공항에서 짐을 받으면 된다.
새롭게 돌아온 또타캐배
또타캐배는 지난 1년 동안의 누적 이용수 7400건을 넘으며 성공적인 결과를 낳았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의 비중이 수입의 70%를 차지하며 한국여행의 인기를 실감하는 지표가 되기도 했다.
지난 6월 이용객은 작년 동월 대비 3.4배 증가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이러한 결과에 응답하듯, 공사는 지난 4월 배송 접수처이자 캐리어 보관소인 ‘또타 러기지’를 3곳 늘렸다.
또한 서울 시내 모든 역사의 물품 보관함에서도 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바꾸었다.
더불어 또타캐배와 무제한 짐 보관 서비스를 결합한 ‘또타패스’도 새롭게 출시했다. 배송과 보관 서비스를 개별로 이용할 때보다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가능하다.
이용자의 접근성도 한층 넓어졌는데, 기존 오프라인 접수처인 또타 러기지와 온라인 접수처인 누리집뿐 아니라 물품 보관소 앱인 ‘또타 라커’에서도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게 되었다.
공사 측은 배송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존 제휴처인 ‘한진택배’외에도 공항 리무진 버스 등의 교통수단과의 연계 사업을 통해 제휴처를 늘린다.
또 주요 이용객인 외국인 관광객이 밀집한 지역 호텔 및 숙소에서 서비스를 홍보하기 위해 ‘라스트마일’ 배송업체와 협력한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관광대국인 한국을 방문하는 해외 여행객이 증가함에 따라, 결합 요금제를 개발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는 데에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편안한 여행을 제공하기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에 한국 누리꾼들은 “맥시멀리스트라 보부상처럼 짐 꾸리는데 이런 서비스가 있는 줄 지금 알았다”, “다음 해외여행 갈 때 무조건 이용해 봐야겠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