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치 않은 도매물가! 인플레이션 재점화일까?

2024년 3월 15일 금요일

출처 = Unsplash의 engin akyurt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0.35% | S&P 500 ▽0.29% |나스닥 종합주가지수 ▽0.30%

📝 오늘의 증시

미국 증권시장이 14일(현지시간)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도매 물가가 예상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자, 인플레이션 둔화가 지체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거예요. 모건스탠리 이트레이드의 거래 및 투자 담당 전무를 맡고 있는 크리스 라킨은 “지금 문제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얼마나 빨리 금리를 인하할 것인지, 그리고 그것이 주식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도매 물가 지표가 발표되면서 국채수익률은 상승세를 기록했는데요. 벤치마크인 10년물 금리는 물론 단기물인 2년물과 장기물인 30년물도 각각 오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맥쿼리 글로벌 외환 및 금리 전략가인 티에리 위즈만은 “채권수익률이 계속 높아질 건지, 만약 그렇다면 시장에서 지수 하락세가 지속될 건지, 두 개의 질문이 있다”며 “나는 이에 대한 대답은 모두 ‘그렇다’라고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 증시 포인트 : 이번에는 도매 물가가 말썽

미국의 2월 도매 물가가 지난해 9월 이후 최대치의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도매 물가는 공급망 초기 비용을 나타내기 때문에 소매 물가보다 선행하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즉 도매 물가가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는 건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인다는 의미예요.

이날 미국 노동부는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를 발표했는데요. 전월 대비 0.6%, 전년 대비 1.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보다 한참 높은 수준이에요. 시장이 예상한 건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1.1%였거든요. 에너지 가격이 폭등한 게 도매 물가 지표를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을 찾자면, 서비스 지수는 1월보다 상승 폭이 소폭 둔화했다는 점이에요.

변동폭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3% 상승했는데요. 이 역시 예상치가 전월 대비 0.2% 상승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기대보다 높게 나온 셈입니다. 서비스 물류 분야에서 운송 및 화물 가격 급등에 따른 결과로 풀이됩니다. 중동전쟁의 여파로 선박 물류 등의 안전이 위협받으면서 물동량이 정체되고 화물운반비가 크게 오른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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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총책임자 임명 🙌

모건스탠리가 인공 지능 책임자라는 새로운 직책을 만들고, 이 자리에 제프 맥밀란을 임명했어요. 맥밀란은 원래 자산 관리 부서의 기술 임원이었는데요. 이제는 회사 전체에 AI를 구현하는 업무를 맡게 되었습니다. 최근 많은 기업들이 보다 효율적인 업무를 위해 AI를 도입하고 있는데요. 변화의 흐름 속, 새로운 직책, 새로운 업무, 새로운 일자리가 나타나는 모습입니다.

대학가를 노린다! 🏨

힐튼 월드와이드 홀딩스가 그래듀에이트 호텔스(Graduate Hotels) 인수하기로 했어요! 인수 가격은 2억 1000만 달러입니다. 그래듀에이트 호텔스는 기업의 이름 그대로 대학 캠퍼스를 중심으로 호텔을 운영하는 기업인데요. 이들이 운영하는 호텔은 인근 대학의 문화와 매력을 반영하고 있어요. 각 대학의 스포츠 경기, 입학식, 졸업식 등 행사가 있을 때면 재학생들의 가족, 방문객, 학회 참석자 등이 이 호텔에서 묵곤 합니다. 브랜드 포지셔닝이 상당히 독특한 셈인데요. 힐튼이 이 기업을 인수해 앞으로 어떤 행보를 나타낼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유의미한 진전! 🚀

스페이스X의 세 번째 스타십 시험 발사가 14일(현지시간) 이루어졌는데요. 지금껏 최고 고도에 이른 것은 물론, 목표했던 비행 마일스톤을 다수 달성하며 한층 진보된 모습을 보였어요. 우주에서의 문 개폐, 비행 중 연료 전달 등 기능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는데요. 다만 향후 핵심 과제 중 하나인 재점화 기술은 달성에 실패했습니다. 이후 지구로 재진입하는 과정에서 많은 손상을 입으며 스페이스X는 이 우주선의 손실을 확인했어요. 시험 비행을 거듭할 때마다 스타십의 성능을 빠르게 개선해나가는 모습입니다.

왜… 돌아오는 거야? 👀

언더아머의 창립자 케빈 플랭크가 CEO로 복귀합니다! 그는 2020년 여성에 대한 부적절한 행동을 포함해 잦은 스캔들을 일으키며 CEO직에서 물러났던 인물인데요. 최근 브랜드 쇄신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오던 스테파니 린나츠를 축출하고 플랭크가 복귀한다는 소식에 언더아머의 주가는 10% 넘게 급락했어요. 월스트리트에서도 논란을 일으키며 떠났던 그의 복귀가 다소 의아하다는 반응입니다.



밴드왜건 효과(Bandwagon Effect)

밴드왜건 효과는 마치 악단을 따라 모여드는 사람들처럼, 유행이나 대중적인 것을 따라가며 소비하는 현상을 말해요. 이름 자체가 그 이미지에서 왔죠, 요란한 음악에 맞춰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가는 모습에서요. 이는 ‘다른 사람들이 하니까 나도!’ 하는 심리에서 시작돼요. 그리고 이런 심리는 주식이나 부동산 시장에서 큰 변동을 일으킬 수도 있어요. 예를 들어, 주변 사람들이 주식을 사니까 나도 사고 싶어지고, 그 결과 주가가 부풀려질 수 있죠. 그런데 나중에 이런 흐름이 꺾이면, 큰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어요.


AI 스타트업 인수한 애플 🤝

출처 = 애플 홈페이지

올해 초 다윈AI 인수

M&A에 있어서 신중한 애플이 캐나다의 한 AI 스타트업을 인수했습니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초 다윈AI(DarwinAI)를 인수했습니다. 그리고 이 스타트업의 직원들은 M&A 후 애플의 AI 부서에 합류했습니다. 이번 계약의 일환으로 워털루 대학교의 AI 연구원인 알렉산더 윙은 애플의 AI 그룹 이사로 합류했습니다.

다윈AI는 록히드 마틴, 인텔과 같은 기업과 협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캐나다의 스타트업은 허니웰 벤처스(Honeywell Ventures)와 이노비아 캐피털(Inovia Capital)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바 있습니다.

소규모 M&A의 달인 애플

애플은 대형 M&A보다는 소규모 기술 기업 M&A에 더 집중하는 경향을 띱니다. 이른바 고급 인재 확보를 위한 어크-하이어(acq-hire)를 선호하는 거죠. 어크-하이어는 기업 인수를 뜻하는 Acquisition과 고용을 뜻하는 Hire가 합쳐진 말로, 실리콘밸리에서 인재 확보를 위해 많이 이뤄지는 딜의 한 형태입니다.

AI와 같이 새롭게 떠오르는 기술 분야에서는 빠른 실행력과 새로운 시각이 필수적인데요. 이는 스타트업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영역이죠. 특히 AI 서비스가 엄청난 잠재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되면서 우수한 인력들이 AI 스타트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기도 합니다.

애플의 주가 움직임은?

애플 주가는 14일(현지시간) 1.09% 오른 173달러에 장을 마쳤습니다. 최근 1개월 애플의 주가는 5.91% 하락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 글: 심두보, 노우진, 김나연, 우세현 📑 기획: 이유림, 강동현

비즈니스 문의: snowballlabs.officia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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