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이준석, 이번엔 보조금 ‘설전’···韓 “당 해산하고 6억 토해내야”

李 “위성정당 차리고 대표 임명은 위헌”

[서울경제]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개혁신당이 새로운미래와 통합 파기 전 받은 정당 국고보조금 빌미로 개혁신당을 재차 공격하고 나섰다.

한 위원장은 이날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정당 국고보조금 6억6000여만원에 대해 “보조금 사기가 적발됐으면 토해내야 하는 것이 맞는 것”이라며 “급조된 정당이니 자진 해산해 국고에 반납되게 하는 방법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말씀드릴 문제는 아니지만 당비를 모아서 6억6000만원을 기부하는 방법도 있다”며 “어차피 급조된 정당이기 때문에 자진 해산할 경우 국고에 6억6000만원이 반납되게 하는 방법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개혁신당이 ‘정당 보조금을 법적으로 반환할 방법이 없어 금액 그대로 동결해서 보관하고 입법 미비점을 22대 국회에서 보완해 반환하겠다’고 하자, 한동훈 위원장이 ‘반환 방법이 있다고 하면서 정당을 해산하고 재창당하라’는 식의 궤변으로 일관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위성정당으로 86억 보조금 수령했던 과거를 추억하면서 이번에 또 위성정당 차리겠다고 하면서 당직자를 대표로 임명하는 법무부장관 출신 정치인이 얼마나 모순적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정당은 목적과 조직, 활동이 민주적이어야 하는 것이 헌법 제8조2항”이라며 “사무처 당직자를 마음대로 위상정당의 대표로 임명하고, 모체정당의 뜻에 따라 비례대표를 정하는 위성정당, 위헌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최성규 기자 loopang75@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