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자산운용, 1분기 순이익 382억…인게이지먼트 빛났다

라이프자산운용이 1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순이익을 넘어섰다. 주주관여 활동 이후 운용보수와 자산관리수수료, 고유재산 평가이익이 증가하면서 한국형 인게이지먼트 펀드로서 수익성을 숫자로 증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라이프자산운용은 1분기 영업수익 614억원, 당기순이익 38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순이익 264억원을 118억원 웃도는 규모다. 1분기 만에 지난해 벌어들인 순이익을 44.4% 초과 달성한 셈이다.
재무구조 개선도 뚜렷했다. 자산총계는 1003억원으로 지난해 말 769억원에서 30.3% 증가했다. 부채총계는 196억원으로 지난해 말 290억원보다 32.5% 감소했다. 자본총계는 478억원에서 806억원으로 증가했다. 순이익이 누적되면서 미처분이익잉여금이 772억원까지 불어난 점이 자본 확대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수익의 질도 높아졌다. 수수료수익 513억원 중 집합투자기구운용보수는 425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자산관리수수료는 8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자산관리수수료 35억원을 2배 이상 넘어섰다. 단순 운용보수를 넘어 투자자문·일임·기타 자산관리 수수료가 동시에 늘어나면서 수익 기반이 넓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영업수익이 영업비용을 크게 넘어서면서 이익을 남겼다. 세전이익은 502억원으로 법인세비용 120억원을 반영한 뒤에도 당기순이익 382억원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라이프자산운용의 실적이 주주관여 활동과 맞물린 성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라이프자산운용은 지난해 BNK금융지주 측에 주주제안서를 보내 자사주 소각과 배당 확대를 이끌어냈고 주가 상승과 함께 성과보수, 평가이익을 거뒀다.
앞서 라이프자산운용은 BNK금융지주 주식을 매입해 4%까지 지분율을 확보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올해 주총에서 사외이사 대상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도입 등을 제안했지만 표 대결 끝에 부결되면서 후속 과제를 남겼다.
다만 라이프자산운용은 공개 주주서한을 통한 압박보다는 비공개 협의를 통해 우군을 확보하는 전략을 병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과의 불필요한 갈등을 줄이면서도 지배구조와 자본효율 개선을 요구하는 방식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라이프자산운용은 투자기업과 소통을 통한 가치 제고와 주주권 행사로 높은 성과보수와 평가이익을 창출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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