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천체사진] 50만개 넘는 별이 한데 모여 만든 ‘M13’ 성운
이병철 기자 2024. 9. 26. 17:43
영국의 천문학자 에드먼드 핼리는 1716년 밤하늘의 한 성단에 대해 “이것은 작은 패치처럼 보이지만, 하늘이 맑고 달이 없을 때는 맨눈으로 볼 수 있을 정도다”라고 말했다. 핼리가 지목한 이 성단은 ‘M13′으로 북반구에서 볼 수 있는 가장 밝은 구상성단이다. M13은 맨눈으로 볼 수 있을 정도로 밝지만, 망원경으로 촬영했을 때 더 아름답다. 지름이 150광년(光年·1광년은 빛이 1년 가는 거리로 직경 약 9조4600억㎞)인 영역에 50만개가 넘는 별이 몰려 있다. 중심부에는 100개가 넘는 별이 한 변의 길이가 3광년인 정육면체 공간 안에 밀집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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