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북 ICBM 대응 논의 성과 없이 종료
이세현 기자 2022. 11. 22. 06:50
미국 "의장성명 제안…북한 강력 규탄"
한국 "결의안 노골적 위반…단합된 대응해야"
한국 "결의안 노골적 위반…단합된 대응해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 문제를 논의했지만 별다른 성과없이 끝났습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북한의 비확산 문제에 관한 안보리 회의에서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와 한국, 일본이 북한의 거듭된 탄도미사일 도발을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그러면서 안보리 차원의 단합된 공식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의 무력 도발이 '미국 탓'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는 "미국은 의장성명을 제안할 것"이라며 "안보리의 모든 동료들이 북한을 강하게 규탄하고 북한의 불법 대량파괴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로 우리에 동참해달라"고 말했습니다.
또 중국과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가 북한을 더욱 대담하게 만들고 있다며 "이 두 나라의 노골적인 방해가 동북아와 전 세계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북한이 올해만 8번째 ICBM, 63번째 탄도미사일 발사를 감행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미국은 북한의 ICBM 발사를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황준국 주유엔 한국대사도 이해당사국 자격으로 참석해 "한국은 북한이 현지시간으로 지난 18일 ICBM 발사를 포함한 북한의 지속적인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가능한 한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며 "이는 다수의 안보리 결의안을 노골적으로 위반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북한은 점점 더 공격적이고 위험해졌다. 게다가 북한은 이제 7차 핵실험을 앞두고 있다"며 "안보리는 북한의 무모한 핵 야망에 대해 강력하고 단합된 대응을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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