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고 신속한 제작과 유통으로
유행을 즉각적으로 반영하고,
대량 생산으로 가격을 낮춘 패스트패션!
한동안 패스트패션이
대량생산, 소비 촉진으로 환경문제를 악화시킨다는 이미지 때문에
가파르던 성장세가 둔화됐었죠.
하지만 패스트패션 브랜드가 다시 약진하고 있는 추세인데요.
물가가 계속 오르면서 가성비 좋은 의류를 찾는 소비자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해요.
오랜 시간 국내 SPA브랜드 점유율은 유니클로, H&M, 자라 등
해외 브랜드들이 높은 순위를 차지했었죠.
하지만 최근들어 국내 SPA브랜드의 매출이 가파르게 상승했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더부티크와 함께 토종 SPA브랜드의 성장 비결에 대해 알아봐요!
탑텐
탑텐은 작년 매출 7800억원을 올리며 유니클로(7043억원)을 제치고
국내 SPA시장 매출 1위를 달성했어요!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탑텐만의 비결을 찾아보자면,
탑텐은 타 브랜드와는 다르게 '병원'을 공략했다는 점이에요.
탑텐은 지난달 고양시 일산차병원에 184㎡(55평) 규모 매장을 새로 열었어요.
작년 마곡동 이대서울병원 매장 이후 두 번째 병원 매장인데요.
입원 환자나 보호자가 안감이 부드러운 속옷이나
양말, 각종 기본 의류를 찾는 경우가 많아
병원에도 매장을 열게 됐다고 해요.
백화점, 아울렛만 공략하지 않고,
숨은 소비자의 수요를 찾아
새 상권을 개척한 건데요.
이러한 전략이 탑텐의 매출을 끌어올린 비결 중 하나라고 해요.
스파오
20~21년 매출 3200억원대에 머물렀던 이랜드 그룹의 스파오도
작년 매출이 4000억원을 넘어섰어요.
스파오의 성장 비결은 빅데이터 분석과 2일 생산이라고 하는데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소비자의 수요를 예측하고,
상품을 기획, 발주, 생산해서 매장에 입고하기까지 모든 과정을
단 48시간 안에 끝내 상품을 빠르게 회전시켰다고 해요.
스파오의 저렴한 가격 책정도 인기 요인이죠.
스파오 관계자는 "2일 생산 체제로 생산비를 줄이고,
꼭 필요한 제품은 품절 없이 빠르게 공급한 덕분에
재고가 혁신적으로 줄었다"고 말했어요.
미쏘
같은 이랜드 그룹의 SPA브랜드 미쏘도
전년대비 매출을 8.5퍼센트나 올렸는데요.
1200억원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해요.
미쏘는 타깃층을 확고히 하여,
젊은 직장인 여성의 호응을 얻었어요.
에잇세컨즈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토종 SPA브랜드는 에잇세컨즈에요!
삼성물산 패션 부분의 에잇세컨즈는 오랜 기간
적자를 냈던 브랜드였는데요.
에잇세컨즈도 최근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해요!
관계자는 가성비 좋고, 트렌디한 상품을 끊임 없이 내놓고,
매출이 높은 중소형 매장을 공략해
인력과 투자를 집중했던 것이 적중했다고 이야기했어요.
또한 에잇세컨즈는 온라인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와의 협업 등으로
성장가도를 이어갔어요.
국내 SPA브랜드들은 올해 매장을 더 늘리고
유통망을 확장하면서 몸집을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해요.
작년 555개 매장을 낸 탑텐은 올해 620여 개까지 매장을 늘리고
매출을 9000억원대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이며,
스파오는 현재 100개인 매장을 올해 120개로 늘리고,
올 중순부터 중국, 동남아를 중심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라고 해요.
에잇세컨즈 또한 매장을 늘리고, 젊은 소비자를 겨냥해
매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말했어요.
이밖에도 무신사 스탠다드와 같은 신흥 브랜드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죠.
해외 SPA브랜드의 높은 가격 책정 등으로 인해
국내 소비자들의 불만이 있던 때도 있었는데요.
자라, 유니클로, H&M 등 굵직한 해외 브랜드가 강세던 SPA시장에서
국내 브랜드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점은 주목할 만한 점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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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chosun.com/economy/market_trend/2023/02/22/ZIFNTYYKHNGNDBXSQTVLF4JTJ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