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애플 CEO 중국행·삼성은 중국 전용폰…묻지마 ‘애국소비’에 경쟁 격화
중국 베이징에 애플 CEO 팀 쿡이 등장했습니다.
올해 들어 벌써 2번째 방문인데요. 팀쿡은 21일 베이징에 도착하자마자 유명 사진작가를 만나는 영상을 자신의 웨이보(중국 SNS) 계정에 올렸습니다.
사진작가가 아이폰16 프로맥스 제품으로 촬영한 사진을 함께 보며 감탄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다음 날은 중국 게임 선수들이 농구 게임 NBA을 하는 모습을 보고 "아이폰16의 성능에 힘입어 놀라운 화질과 초현실적인 비주얼로 마치 그라운드에 있는 것 같은 게임 경험을 봤다"고 소감을 남겼는데요.
신형 아이폰의 성능을 강조하는 데 여념이 없는 모습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애플은 지난 2분기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대비 5% 늘어난 857억 8,000만 달러(약 118조 원)의 매출을 올렸는데요.
같은 기간 중국 시장 매출은 6.7% 감소하며, 화웨이와 샤오미 등에 밀린 6위까지 내려앉았습니다.
중국 궈차오(國潮), 이른바 '애국 소비' 열풍이 도를 더해가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최근 화웨이가 최근 내놓은 '2번 접는' 3단 폴드폰 메이트 XT가 400만 원이 넘는 고가에도 구매 일주일 만에 액정이 고장 나는 등 내구성 문제를 노출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품질 문제가 드러났음에도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중국 기업을 돕기 위해 사야 한다"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묻지마 애국주의'까지 확대된 겁니다. 중국 국영 기업 등에서 외국산 디지털 기기의 사용을 금지하는 것까지 겹쳐서 중국 시장은 그야말로 외산 제품의 무덤이 돼가는 모양새입니다.
삼성전자도 화웨이와 샤오미 등 중국 휴대전화 업체들의 '초박형 휴대전화'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전용 제품을 내놓고 있는데요.
화웨이 메이트 XT가 펼쳤을 때 두께 3.6mm를 자랑하는데, 삼성은 4.9mm의 폴더블 폰을 중국 시장에 내놓을 예정입니다.
애국주의 열풍과 중국 제품의 품질 향상으로 지난해 삼성전자의 중국 내 스마트폰 점유율은 1%대에 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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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신 기자 (shiny3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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