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 40세 아내 뇌출혈 사망, '아는 동생'의 소름 돋는 신고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건강했던 40세 여성이 이틀 만에 심각한 뇌출혈 상태로 발견돼 숨졌다.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된 그의 몸에는 얼굴 부종과 멍 자국이 남아 있었다. 119에 신고한 사람은 다름 아닌 같은 아파트에 살던 이웃이었다. 그리고 그의 휴대폰에서는 사건 당일 1시간 45분 분량의 녹음파일이 발견됐다.
14일 방송되는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에서는 갑작스럽게 뇌출혈로 쓰러진 아내 김지현(가명) 씨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추적한다.
지난 1월 24일 새벽, 주말부부로 지내던 김 씨의 남편은 경찰로부터 아내가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는 연락을 받았다. 급히 응급실로 달려간 그는 의식을 잃은 아내와 마주했다. 얼굴은 심하게 부어 있었고 몸 곳곳에는 멍이 남아 있었다.
불과 이틀 전까지만 해도 건강했던 김 씨는 갑작스럽게 심각한 뇌출혈 상태로 발견됐다. 병원으로 옮겨진 뒤 사흘 만에 결국 세상을 떠났고, 그의 나이는 마흔이었다.
사건의 시작은 새벽 3시 30분경 접수된 119 신고였다. 신고자는 같은 아파트 5층에 살던 이웃 이 씨였다. 그는 자신을 김 씨의 '아는 동생'이라고 소개하며 의식이 없는 것 같아 걱정돼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신고 당시 그는 "제가 흔들어 봐도 그냥 코만 골면서 자는데, 이거 뇌출혈 의심이 되나 해서 신고했다"고 말했다.
이 씨의 설명에 따르면, 사건 전날 저녁 그는 자신의 집에서 김 씨와 함께 술을 마셨다고 한다. 이후 김 씨가 잠시 집 밖으로 나갔다가 어지럽다며 뒤로 넘어져 바닥에 머리를 부딪쳤고, 이후 2층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돌아갔다는 것이다.
하지만 사건에는 풀리지 않는 의문이 남아 있었다. 당시 김 씨 집 현관문 위에는 CCTV가 설치돼 있었다. 새벽 1시 30분경, 얼굴이 붓고 상태가 좋지 않아 보이는 김 씨가 집 안으로 들어가는 장면은 촬영됐다. 그러나 함께 있었다는 이 씨의 모습은 어디에도 찍히지 않았다.
그는 어떻게 CCTV에 포착되지 않은 채 김 씨의 집 안으로 들어가 신고까지 할 수 있었던 것일까.
경찰은 여러 정황을 토대로 이 씨가 김 씨를 구타했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긴급 체포했다. 이후 그의 휴대폰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사건 당일 이 씨가 직접 녹음한 음성파일이 발견됐다.
약 1시간 45분 분량의 녹음파일에는 두 사람의 대화가 담겨 있었고, 그 내용 일부가 공개됐다. 이 씨가 직접 녹음한 음성 속 발언은 사건의 배경에 또 다른 관계가 있었던 것은 아닌지 의문을 남겼다.
이웃사촌으로 알려졌던 두 사람 사이에는 어떤 관계가 있었던 것일까. 그리고 김 씨의 갑작스러운 뇌출혈 사망 뒤에 숨겨진 진실은 무엇일까.
아내의 죽음에 남겨진 미스터리는 14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밝혀질 예정이다.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lum525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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