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6명 "노인인구 증가는 국가경제 위협"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우리 국민 10명 중 6명은 "생산가능인구 대비 노인인구의 증가는 국가경제를 위협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모든 출생아에 대해 국가가 재정을 투입해 일정 수준의 삶의 질을 보장해야 한다"는 점엔 2명 중 1명꼴로 동의했다.
국회미래연구원은 '2024년 국민미래인식.가치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국회미래연구원은 "미래의 사회변동(낮은 행복수준, 기술변화, 인구변화, 기후변화 등)에 대해 국민의 인식과 가치관을 파악하고자 이번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조사는 연구원이 지속해서 수행해 온 '한국인의 행복조사' 핵심 문항을 유지하되 사회의 가치관, 미래인식 설문을 보완해 올해 새롭게 조사를 수행했다.
조사는 올해 기준 만15세 이상 일반 국민으로 조사가 완료된 표본 수는 1만 6897명(7766가구)였다.
우선 캔트릴 사다리로 살펴본 2024년 한국인의 전반적 삶의 만족도는 평균 6.24점(10점 만점 기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4년에는 5년 전 삶의 만족도 회상 및 5년 후 삶의 만족도 예상치, 정서의 크기, 유데모니아 관련 행복 수치가 전년도 대비 크게 상승했다.
켄트릴 사다리에서는 "현재 자신의 삶이 사다리의 맨 아래 0점부터 꼭대기 10점 사이 어디에 위치한다고 생각하는지'를 묻고, 이에 대한 평균 점수를 낸다. 올해에는 전년 대비 0.11점 상승했으나, 2020년 6.51점과 2022년 6.26점에는 미치지 못했다.
'5년 전 자신의 삶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얼마나 만족했는지'에 대한 평균 점수는 6.64점이었다. 최근 5개년 경향을 살펴보면 2020년(6.42점) 이후 2023년(6.09점) 까지 소폭 하락했으나 전년(2023년) 대비 0.55점 상승하여 최근 5개년 중 5년 전 자신의 삶의 만족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5년 후 자신의 삶에 대해서 얼마나 만족할 것으로 예상하는지'에 대한 평균 점수는 10점 만점 기준 7.02점으로 최근 5개년 중 올해 점수가 가장 높다.
'즐거움 경험'에 대한 점수도 최근 5개년 중 가장 높은 6.63점을 기록했고, '걱정 경험'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개년 연속 하락세였으나, 올해는 전년 대비 0.48점 상승했다.
'우울 경험'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하락세였으나, 2022년 2.14, 2023년 2.27, 2024년 2.68점으로 상승했다.
삶의 의미나 목표 등을 통해 행복을 측정하는 유데모니아 안녕감은 지난 2020~22년 3년간 감소 추세에서 23년도에 반등하여 24년도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여줬다. '평소 내가 하는 여러 가지 것들이 삶에서 의미 있다고 느낀다'에 대한 평균 점수는 6.85점으로 최근 5개년 중 동의 정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나는 대체로 내가 하는 일로부터 성취감을 느낀다'에 대한 평균 점수는 6.65점,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 결정하는 데 있어 자유롭다'에 대한 평균 점수는 6.85점으로 이 두 영역 모두 최근 5개년 중 성취감에 대한 동의 정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사회적 가치관'은 8문항으로 구성돼있다. '고가의 집, 차, 옷을 가진 사람들이 존경스럽고 부럽다'에 대한 동의는 44.7%, '물질적으로 풍족해지는 것을 내 인생의 가장 중요한 성취 중 하나로 여긴다'가 51.1%, '나는 모든 인간이 동등하게 대우받는 것이 마땅하다고 믿는다'가 58.4%로 나타났다.
인구변화와 관련된 문항은 7가지로 구성됐다. '생산가능인구 대비 노인인구의 증가는 국가경제를 위협한다'가 62.6%, '이민을 확대해 인구 감소에 대응해야 한다' 42.5%, '이민의 확대는 사회갈등을 유발할 것'이 46.8%, '모든 출생아에 대하여 국가가 재정을 투입해 일정 수준의 삶의 질을 보장해야 한다'가 51.9%, '인구감소로 개인의 삶의 질이 높아질 것'에 25.9%가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미래 인식 문항 중 자동화 기술 신뢰도에 대해서는 의료 분야에 대한 신뢰가 가장 높았고, 기후변화 관련 미래 인식에는 자연환경을 보존이 도시개발보다 우선하고 환경보호가 경제성장보다 우선해야 한다는 동의 수준이 가장 높았다.
연구원은 "향후 행복 및 가치관, 미래인식에 대해 시계열적인 데이터가 축적될 필요가 있다"고 제언하며 이를 위해 지속적이고 일관된 조사와 심층 연구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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