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아파트 시장이 전반적인 강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지역별 온도 차이가 점점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강남권 고가 아파트에만 쏠리던 시장의 관심이 서울 도심과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았던 지역으로도 매섭게 번지는 모습입니다.
한때 상승장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던 종로구에서도 실제 거래가격이 가파르게 올라오며 주목받고 있으며, 대표적인 단지인 경희궁자이2단지 전용 84㎡가 최근 27억 원대에서 거침없이 거래되며 시장의 분위기를 완전히 뒤집고 있습니다.

서울 종로구 홍파동에 위치한 경희궁자이2단지는 지난 2017년에 입주한 도심 속 대표 대단지 아파트입니다.
최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살펴보면 전용 84㎡ 가격이 27억 원 안팎에서 탄탄하게 형성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난 6월 16일 전용 84.94㎡가 27억 7,000만 원에 거래되었고, 6월 7일과 7월 23일에도 전용 84.84㎡가 나란히 27억 3,000만 원에 손바뀜했습니다.
단발성의 고가 거래가 아니라 26억~27억 원대 거래가 이처럼 연이어 확인된다는 점은 현재 시장의 흐름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최근 가격 흐름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뚜렷한 상승 폭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경희궁자이 전용 60~85㎡의 최근 3개월 중위 실거래가는 27억 3,000만 원으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1년 전과 비교할 때 무려 9.2% 상승한 수치입니다.
전용 59㎡ 역시 최근 거래가격이 20억 원을 가볍게 넘어섰고, 6월 27일에는 전용 59.85㎡가 23억 원에 거래되었습니다.
아울러 대형 평형의 가치도 매우 높아 전용 101.99㎡는 5월 31억 6,000만 원, 전용 138.65㎡는 4월 38억 5,000만 원에 거래되며 높은 가격대를 굳건히 지키고 있습니다.

최근의 가격 상승이 갑작스럽게 한 번 튄 현상만은 아니라는 점이 주목됩니다.
전용 84.99㎡는 이미 올초인 1월 24일에 27억 7,500만 원에 거래된 기록이 있습니다.
이후 4월에 24억~26억 원대 조정을 거친 뒤 5월 이후부터는 꾸준히 26억~27억 원대 거래가 안정적으로 이어졌습니다.
개별 거래마다 층수와 동, 세부 면적에 차이가 있어 단순 비교에는 한계가 존재하지만, 적어도 전용 84㎡ 규모에서 27억 원 안팎의 시세가 시장에 확실하게 안착했음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서울 전체 아파트가 같은 방향으로 일제히 움직이지 않는다는 점도 이 시점에서 유심히 살펴봐야 합니다.
한국부동산원이 공개한 최신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시장은 고가 주택이 밀집한 지역과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대의 지역 간 움직임이 다르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같은 자치구 내부라 할지라도 신축 여부, 역세권 접근성, 대단지 프리미엄 등 상품성에 따라 거래가격의 격차가 더욱 벌어지는 추세입니다.
따라서 종로구 전체의 평균 수치만으로 시장을 예단하기보다 실제 수요가 집중되는 핵심 단지를 개별적으로 분석할 필요가 있습니다.

경희궁자이2단지가 이처럼 강력한 가격 방어력과 상승세를 보이는 핵심 강점은 압도적인 입지 경쟁력에 있습니다.
광화문과 종로 등 주요 도심 업무지구와 인접하여 완벽한 직주근접 수요를 확보하고 있으며, 서울 도심 내에서 신축급 대단지를 찾기란 매우 제한적이라는 희소성이 가격을 든든하게 떠받치고 있습니다.
강남만 오르고 나머지는 따라간다는 과거의 단순한 공식에서 벗어나, 확실한 입지와 상품성을 갖춘 도심 핵심 단지들이 20억원대 중후반의 시세를 주도하는 새로운 시장 흐름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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