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비용 20만원? 올해는 사먹자"…대기업 김치 매출 '쑥'

유엄식 기자 2023. 11. 21.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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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를 집에서 직접 담가 먹는 '김장족'이 점차 줄어들면서 완제품 김치 판매량이 늘어나는 추세다.

대상은 다음달 29일까지 온라인몰 정원e샵에서 2.5~10kg 단위로 포장된 김장김치 7종을 선보이고 CJ제일제당은 온라인몰 CJ더마켓에서 2~5일 이내 제조한 김치를 생산지에서 직배송하는 '생산직송 김치'를 할인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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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종가, CJ 비비고 양대 브랜드 소매점 점유율 75% 육박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한 시민이 포장김치를 고르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김치를 집에서 직접 담가 먹는 '김장족'이 점차 줄어들면서 완제품 김치 판매량이 늘어나는 추세다. 김치도 하나의 가공식품 카테고리로 분류될 정도로 시장이 커졌다. 완제품 김치는 다양한 업체에서 제조하지만 소비자들은 믿고 먹을 수 있는 대기업 브랜드 제품을 선호한다. 대형마트 등 소매점에서 판매된 김치 판매량의 약 80%가 양대 브랜드 제품으로 파악된다.

20일 식품산업정보통계(FIS)에 따르면 올해 1~9월 할인점, 슈퍼, 편의점, 백화점 등 소매점에서 팔린 김치 총판매액은 2326억원으로 집계됐다.

김치 브랜드별 점유율은 대상 '종가집'이 41.24%로 가장 높았고, CJ제일제당 '비비고'가 35.64%로 뒤를 이었다. 양대 브랜드 점유율은 75%가 넘고 농협, 동원F&B, 풀무원 등 대기업 브랜드 점유율을 합치면 80%가 넘는다. 대형마트 PB(독자 브랜드)상품 점유율은 약 5%로 파악된다.

지난해 국내 소매점 김치 총판매액은 317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95% 증가했다. 올해 1~9월 김치 판매액을 고려하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총판매액이 3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김치는 매년 3분기에 가장 높은 매출 비중을 보이는데, 이는 겨울철에 확보한 김장 김치 재고가 거의 떨어지는 시기와 맞물린다"며 "담가 먹는 김치에서 사 먹는 김치로 소비 행태가 변화하면서 포장김치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배추, 무, 고춧가루, 마늘 등 김장 주요 재료 가격 부담이 상당한 것도 완제품 김치 수요가 늘어나는 요인으로 꼽힌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달 13일 기준 배추 20포기 기준 김장 비용은 평균 19만3106원으로 조사됐다. 완제품 김치 10kg 가격이 5만원 선인 점을 고려하면 담가 먹는 것보다 저렴하다.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김치 유형은 배추김치로 올해 1~9월 총판매액의 약 69%를 차지했다. 이외에 파감치, 갓김치 등 기타 김치가 16%, 총각김치 등 무김치가 15%의 판매 점유율을 나타냈다.

대형 식품사들은 김장철을 맞아 김치 제품군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 온라인 판매를 강화 중이다. 대상은 다음달 29일까지 온라인몰 정원e샵에서 2.5~10kg 단위로 포장된 김장김치 7종을 선보이고 CJ제일제당은 온라인몰 CJ더마켓에서 2~5일 이내 제조한 김치를 생산지에서 직배송하는 '생산직송 김치'를 할인 판매한다.

유엄식 기자 usy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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