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전년 동기 대비 18%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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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 경기 침체 흐름 속 소비 수요가 둔화하며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보다 20% 가까이 줄었다고 26일 블룸버그통신이 시장조사업체 IDC를 인용해 보도했다.
IDC가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4분기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3억30만대로 전년 동기보다 18.3%나 줄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한 해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은 12억1000만대로 전년보다 11.3% 줄어 10년 새 최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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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C가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4분기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3억30만대로 전년 동기보다 18.3%나 줄었다. 주요 기업별로는 샤오미가 23.3% 감소했으며, 이어 비보(-18.9%), 오포(-15.9%), 삼성전자(-15.6%). 애플(-14.9%) 등 순이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한 해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은 12억1000만대로 전년보다 11.3% 줄어 10년 새 최소를 기록했다. IDC의 나빌라 포팔 리서치 이사는 “스마트폰 출하량이 연말 휴가 시즌을 포함하는 4분기에 이처럼 감소한 예가 없다”고 설명했다.
전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 경제 불확실성, 중국의 코로나19 봉쇄정책 등으로 스마트폰 수요가 급감했다. 특히 세계 최대 애플 아이폰 생산시설인 대만 폭스콘(훙하이정밀공업)의 중국 정저우 공장에서 발생한 시위 사태가 4분기 출하량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정저우 공장에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고강도 방역 조치와 열악한 생활환경에 반발해서 일어난 시위로 인해 몇 주 동안 아이폰이 제대로 생산되지 못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생산공장이 있는 한국과 베트남도 출하량 감소로 고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수요 급감 등의 영향으로 지난 분기 이익이 10여 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바 있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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