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가 이 팀의 감독으로 간다ㄷㄷㄷ

K3리그의 화성FC가 K리그2 무대에 입성한다. 화성시는 한국프로축구연맹에 회원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연맹의 실사를 마쳤다. 29일 열리는 연맹 이사회에서 승인될 경우 화성은 K리그2의 14번째 구단이 된다.

화성FC는 2013년 창단 후 챌린저스 리그(4부)에서 시작해 빠르게 성장했다. 2014년과 2019년에 리그 우승을 차지했으며, 2023년에는 K3리그(3부)에서 우승했다. 3만5270석의 홈구장과 평균 1000명 이상의 관중을 보유하며 K3리그 수준을 뛰어넘는 규모를 자랑한다. 화성시는 지난해부터 프로화를 준비해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며 단계적으로 진출을 추진했다.

화성은 프로화를 위한 선수단 구성과 감독 선임 작업에 나섰다. 감독 후보군은 약 10명에서 3명으로 압축됐으며, 차두리 전 국가대표팀 코치가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차두리는 '차붐' 차범근의 아들로, 선수 시절 독일과 스코틀랜드를 거쳐 K리그에서도 활약했다. 은퇴 후에는 국가대표팀 코치와 유소년 감독 등을 맡으며 지도자로서의 역량을 쌓았다.

특히 차두리의 부임 가능성은 그의 아버지 차범근 감독의 고향이 화성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화성FC는 차두리라는 스타 감독을 선임해 팬들의 관심을 끌고, K리그2 신생 구단으로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딛겠다는 계획이다.